이명박 정부 들어 세 차례 시도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가 또다시 무산됐다.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우리금융지주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제안서 접수를 27일 오후 5시 마감한 결과 제안서를 제출한 곳이 한 곳도 없어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우리금융 민영화는 사실상 차기 정권의 몫으로 넘어갔다. 이와 관련해 공자위는 다음 달 2일 입찰 불발에 따른 향후 처리방향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 매각 재추진 시기와 방법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지만 과거 사례에 비춰 (현 정권에서) 계속 진행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결실을 맺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각절차 중단은 지난 25일 인수후보 1순위였던 KB금융지주의 불참 결정 이후부터 감지됐다. 여기에 제안서 제출을 저울질해 온 MBK파트너스와 IMM 등 일부 사모펀드(PEF)도 이날 최종 불참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