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휘발유 가격이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에 ℓ당 2010원대를 돌파했다. 최근 2000원 선을 넘어선 이후 연일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국제유가 오름세에 따라 이 같은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6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부산 주유소에서 판매 중인 휘발유 가격은 ℓ당 평균 2010.39원으로 집계됐다. 부산의 휘발유 가격이 201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29일(2011.23원) 이후 처음이며, 한 달 전인 7월 26일(1911.37원)과 비교해 99.02원이나 오른 것이다. 이날 기준 전국 평균가(2009.48원)에 비해서도 비싼 상황이다.
올 초 1930원대로 시작한 부산지역 휘발유 가격은 4월 20일 2062.44원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 6월 5일 1998.69원을 기록하며 2000원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7월 16일(1892.71원)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고 지난 23일 80여 일 만에 2000원대를 넘어섰다. 현재 부산의 휘발유 가격은 일평균 4원 정도씩 오르고 있다.
부산뿐 아니라 전국 휘발유 가격도 이미 2000원대를 돌파했으며 서울(2101.66원)은 2100원 선마저 넘어섰다. 다만 이날 기준 울산과 경남의 휘발유 가격은 각각 1999.86원과 1991.29원을 기록해 부산보다 10~20원 정도 낮았다.
이처럼 부산을 포함한 전국 휘발유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국제유가가 지속적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배럴당 100달러 이하까지 떨어졌던 두바이유는 현재 120달러 돌파까지 바라보고 있으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