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양국 갈등에 '달러 곳간' 자신감

한일 통화스와프 확대 종료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12-10-09 21:21:07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굴욕적 요청땐 국민적 반발
- 달러 홍수 우려 상황도 고려

9일 한일 통화스와프 확대 종료 결정은 독도문제로 최근 고조된 양국 갈등이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순수한 경제적 판단'이라고 밝혔지만 악화된 국민 정서를 감안할 수밖에 없고, 통화스와프를 중단하더라도 시장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굴욕적인 연장 요청은 없다"

지난 8월 이명박 대통령의 전격적인 독도 방문 이후 일본 정부가 보복성 카드로 '통화스와프 중단 검토'를 들고 나오면서 한일 통화스와프가 끊길 것이라는 관측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재무성으로부터 공식 통보를 받지도 않았다"며 말을 아꼈지만 일본 측으로부터 "한국이 먼저 요청하지 않으면 중단하겠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정부가 만기까지 아직 20여 일이 남아 있음에도 서둘러 이날 종료를 발표한 것은 이번 주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서 한일 재무장관이 만나게 돼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11일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 중단을 발표할 경우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된 것으로 비쳐질 수 있는 까닭이다. 

■시장 미칠 영향 크지 않을 듯

통화스와프 확대 종료에는 달라진 시장 상황도 반영됐다. 이번 계약 종료로 300억 달러와 엔화 270억 달러 상당 등 총 57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라인이 사라지게 되지만 시장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대외 신인도 지표는 통화스와프를 확대했던 1년 전과 달라졌다. 부도 위험을 보여주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해 10월 말 137bp(1bp=0.01%포인트)에서 지난 5일 83bp로 낮아졌다. 외평채가산금리는 같은 기간 121bp에서 61bp로 절반 정도로 떨어졌고, 외환보유액은 3110억 달러에서 3220억 달러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는 달러 가뭄을 걱정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달러 홍수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지금은 해외 자금유입이 빠르다는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한일 통화스와프 계약 종료가 오히려 대규모 자본 유입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스와프 확대조치의 종료가 불편한 양국 관계를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어 장기적으로 양국 경제협력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3. 3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4. 4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5. 5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6. 6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7. 7[도청도설] if, 손아섭
  8. 8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9. 9[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10. 10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3. 3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4. 4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5. 5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6. 6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7. 7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8. 8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9. 9‘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10. 10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3. 3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4. 4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5. 5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9. 9"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0. 10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 1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2. 2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3. 3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4. 4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5. 5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6. 6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7. 7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10. 10[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