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업은 생활편의형 업종으로 소비자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최근에는 동네형 세탁소에서 편의점형 세탁소로 발전하였고, 앞으로도 1인가구의 증가와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면서 각종 대행업 및 대여업과 더불어 더욱 진화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아이템은 '락커룸 세탁 서비스'로 오프라인 매장 안에 락커룸을 설치해놓고 세탁을 대행해주는 사업이다. 기존의 세탁편의점과 비슷한 콘셉트라 할 수 있으나 훨씬 더 편리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데 차이가 있다. 즉 시간의 제약 없이 언제든지 세탁물을 맡길 수 있고, 또 언제든지 세탁물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세탁 서비스는 회원제로 운영된다. 회원이 되면 자신의 락커룸을 할당받거나 열쇠를 받아 락커룸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정말 필요한 서비스가 아닐 수 없다. 현재 국내에서 이 아이템과 동일하게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는 아직 없다. 하지만 세탁 편의점과 비슷한 사업모델이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수많은 경쟁업체들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기존의 세탁소 모델에다 야간에 락커룸을 통해 세탁물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면 수익모델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탁편의점은 앞으로 더 큰 시장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인 가족의 증가와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더 세분화되고 전문화되어가는 서비스의 증가는 이 아이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 분명하다. 세탁편의점의 대안이자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성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락커룸 세탁소를 창업하려면 먼저 이 업종에 대한 경험이 있거나 세탁편의점 운영에 대한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 지역단위로 여러 세탁소들과 연합해서 함께 이 사업을 공동운영하는 것도 좋고, 단독으로도 할 수도 있다. 아파트와 같은 대단위 공동주택 단지 내에 락커룸을 설치해서 회원제로 사업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물론 기존 세탁편의점 내에 락커룸을 설치해 운영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세탁서비스의 품질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 이 사업의 성공의 비결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요왕 소상공인진흥원 부산북부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