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5 부품 주문 물량을 대폭 줄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아이폰5 디스플레이 패널을 만드는 샤프는 15일 도쿄 증시에서 주가가 장중 7%까지 폭락했다.
샤프는 전체 매출의 3.4%를 애플에서 올리고 있다.
샤프와 함께 애플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도 한국 증시에서주가가 3.46% 하락했으며 아이폰 스피커를 공급하는 AAC 테크놀로지 홀딩스는 홍콩 증시에서 주가가 4.2% 떨어졌다.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동시에 경쟁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삼성전자도 한국 증시에서 주가가 2.58% 하락했다.
아이폰을 조립하는 혼하이정밀은 대만 증시에서 주가가 2.8%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전날 뉴욕 증시에서 지난 11개월 사이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애플이 아이폰5 판매저조를 이유로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량을 애초 계획의 절반 정도로 줄이겠다고 샤프 등에 통보했으며, 샤프등은 생산량을 감축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동양증권 박현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성장 중심이 중급 제품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아이폰5의 수요가 크게 일지 않는 것은 부품 공급업체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전 최고경영자(CEO) 존 스컬리는 "애플은 신흥시장에서 판매를 촉진하기위해 더 저가의 휴대전화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분석이 맞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도쿄 미토증권의 와카바야시 게이타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생산량을 줄였다는 것은 새로운 소식이 아니다"며 "그렇기 때문에 업체들의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홍콩 BOCI 연구소의 토니 양 애널리스트와 바클레이스의 존스 쿠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아이폰5의 주문량 감소 소식이 과장됐으며 애플의 디스플레이 패널 주문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4분기에 많이 사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