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지역 경제는 하반기부터 서서히 상승세를 타는 '상저하고' 형태를 보이면서 지난해보다는 다소 높은 성장세가 예상됐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25일 발표한 '2013년 부산지역 산업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부산지역 경제 성장률은 전국 전망치 2.8%보다는 다소 높지만 장기평균 성장률 수준(2000~2011년 연평균) 3.3%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 기계장비 등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예상되며 비제조업 부문에서는 운수업과 도소매업이 회복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업종별로는 자동차업종이 FTA (자유무역협정)효과로 부품업체들의 매출이 호조를 이어가고 르노삼성차의 생산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에 비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장비는 중국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대외 수요가 증가하고 국내 투자심리도 회복돼 지난해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타운송장비업종에서는 한진중공업의 생산재개가 불투명하고 세계 조선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조선 부문 회복세가 지연될 전망이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도소매업종의 경우 소득과 물가여건이 개선되면서 소비증가로 회복세가 예상된다. 다만 부동산시장 조정 양상과 높은 가계부채 부담 등에 따른 소비제약이 업황개선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다. 운수업은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또 건설업 중 공공부문 토목건설 분야는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거용 건물 분야는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관계자는 "올해 부산경제의 안정적 회복을 위해서는 유로지역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불안 요소와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른 가계부채 부실화, 일본 등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완화에 따른 환율하락 등 리스크 요인에 특히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