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의 사교육비 규모가 3년 연속 감소했으나 부산지역은 10% 이상 증가하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교육 활성화 대책인 '방과후 학교'의 참여율이 낮은 데다 새로운 입시제도 발표 이후 사교육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은 6일 발표한 '2012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서 지난해 부산 초·중·고교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3만 원으로 전년(20만7000원) 대비 1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승률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전북(15.5%)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전국에서 전년 대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10% 이상 늘어난 지역은 부산과 전북 두 곳 뿐이었다.
최근 3년간 부산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0만3000원에서 2010년 20만8000원, 2011년 20만7000원 등으로 소폭의 증감률을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큰 폭의 상승세로 반전됐다. 부산의 전체 사교육비 규모도 1조1438억 원으로 2011년에 비해 5.1% 늘었다. 전국 사교육비 총액(19조 원)이 5.4% 줄어들며 3년 연속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부산지역의 방과후 학교 참여율은 66.5%로 전국 16개 시·도 중 11위를 기록했다. 사교육비 규모는 초등학교(4389억 원), 중학교(3875억 원), 고등학교(3174억 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