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유자금으로 7년이상 투자
- 월지급식 ELS·채권펀드
- 고수익·절세효과 동시 추구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돈 굴리기가 어렵다고 여기저기서 아우성이다. 개별 주식에 직접 투자하자니 위험을 감수해야하고 은행에 묶어두자니 금리가 너무 낮아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그야말로 '재테크의 암흑기'다. 조금씩이라도 돈을 불려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시중은행 PB팀장 등 전문가들에게 '저금리시대 재테크 전략'에 대해 물었다.
■나의 부채규모를 점검해보자
최근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빚을 내 주택을 구입했던 사람들은 자산가치 하락과 이자부담으로 부채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무리하게 자산을 늘리기보다는 부채를 점검하고 줄이는데 힘써야 한다.
가계의 부채를 총자산 중 3분의 1 이내로 관리하고 대출원금과 이자로 나가는 돈을 가계소득의 20% 이내로함이 바람직하다. 즉 월소득이 400만 원일 경우 매월 대출원리금은 80만 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저금리 시대에는 금리가 낮은 새로운 대출로 갈아타는 것이 좋다.
■비과세 상품은 꼭 챙기자
세금을 줄이면 그만큼 실제금리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상품은 다음 달 6일부터 판매되는 재형저축과 재형펀드다. 총 급여 5000만 원 이하 근로자나 종합소득금액 3500만 원 이하인 사업자가 가입할 수 있다. 월 1만 원 이상 자유적립식으로 가입 가능하며, 월 납입한도는 300만 원이다. 만기는 7년이며 추가로 3년 연장이 가능하다. 7년 경과 후 해지 시 비과세 혜택이 있다.
하지만 7년 이내 해지 시 비과세 혜택이 사라지므로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고객은 해외펀드에 투자하는 재형펀드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지나친 쏠림을 경계하자
원금 손실 위험을 줄이면서도 예금금리보다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상품에도 가입해 투자포트폴리오 구성을 다양화하는 것이 좋다. 추가적인 수익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금융자산의 20~30% 정도는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는 게 좋다. 물론 원금이 줄어들 수 있지만 투자기간을 3년 이상 유지한다면 일반 적금이나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변동성 장세엔 지수형 주가연계 상품(ELF·ELS)
올해 주식시장은 큰 폭의 상승과 하락보다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커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선 지수형 ELF에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 3년 이내로 투자한다면 인덱스펀드를, 3년 이상을 투자할 경우에는 가치형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또 올해는 국내시장보다는 중국과 아세안시장의 성장가능성이 높아 보이므로 이들 국가에 대한 적절한 분산투자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
수익률과 절세를 동시에 감안한 고수익상품으로 '월지급식 ELS'와 '월지급식 채권펀드'를 들 수 있다. ELS란 주가지수나 개별종목과 연동해 일정조건을 충족하면 사전에 약정한 수익률을 지급하는 구조다. 월지급식 펀드는 채권에서 나오는 연 이자를 원금에 재투자하지 않고 매월 일정액을 연금처럼 받을 수 있다. 매월 수익을 나눠 지급받는 '월지급식'은 금융소득 분산으로 인한 절세효과도 얻을 수 있다.
도움말=전승일 경남은행 중앙동지점 PB팀장
주우현 국민은행 부산PB센터장
김혜경 국민은행 부산PB팀장
박철호 부산은행 부전동지점 PB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