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공정하게 해달라" 주문
가덕신공항 건설 여부가 다음 달 시작되는 공항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국토부는 수요조사 결과 이후 2014년 신공항 타당성 재검토 용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서'라는 전제 조건이 붙긴 했지만 국토부가 신공항 타당성 재검토 용역 방침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8일 새누리당 김도읍(부산 북강서을)·이헌승(부산 부산진을) 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국 공항수요조사를 실시해 2011년 동남권 신공항 타당성 미비 결정 이후 여건 변화를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그 결과에 따라 신공항 타당성 재검토 용역을 추진해 건설시기,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 여형구 항공정책실장도 이날 부산시 김영식 교통국장과 정부 세종청사에서 만나 "신공항 추진은 공항수요조사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공항수요조사는 전국 17개 공항의 수요를 예측하고 이전 및 확장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 용역이다. 하지만 사실상 포화가 임박한 김해공항과 제주공항의 대안 모색에 초점을 두고 있다. 국토부는 이르면 다음 달 말께 용역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용역 기간은 통상 1년 정도 걸린다.
부산시는 국토부의 '선 수요조사, 후 신공항 추진' 입장에 대해 "제대로 된 수요조사를 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외국 전문기관에 조사를 맡기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시가 국토부의 수요조사에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객관성과 투명성 등만 담보되면 신공항 건설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국토부가 내년부터 시행할 김해공항 활주로 슬롯 증대를 수요조사에 적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