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돈 빌려서 안 갚은 사람 채무는 갚아주면서 성실하게 저축한 사람들이 국가로 인해 입은 피해는 왜 보상하지 않는가'.
도덕적 해이 논란을 빚고 있는 '국민행복기금'이 지난달 29일 공식 출범하면서 부산저축은행 사태 피해자들이 울분을 터뜨리고 있다. 저축은행 후순위권 피해자 이모 씨는 31일 "저축은행 피해자는 결코 채무자가 아니고 저축은행에 대한 채권자인데도 정부가 열심히 살면서 저축을 하고도 피해를 입은 저축은행 피해자에 대한 대책은 전혀 내놓지 않고 있다"며 "국민행복기금이 연체자들을 위한 것이라면 저축은행 피해자들을 위한 해법도 내놓으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피해자는 "국민행복기금에 쓰이는 돈이 다 우리 돈이라고 생각하니 씁쓸할 뿐"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저축은행피해자 공동대책위원회는 금융소비자연맹과 공동으로 예금보험공사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기로 하고 1일까지 소송서류를 접수받기로 했다. 저축은행피해자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달 초순께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