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태아건설은 지역을 대표하는 전문건설업체다. 2009년과 2010년에는 시공능력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1위의 기염을 토했을 정도다. 1989년 부산에서 태어나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된 알토란 같은 기업인 것이다. 지난해 토공 시공능력평가액이 2820억 원에 달해 부산 239개 회사 중 2위이며, 전국 6853개 회사 중 3위를 차지했다.

도로와 터널, 지하철, 항만 등 전국 주요 인프라 건설 공사에 단골로 참여할 정도로 시공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경부고속철 금정터널 ▷부산항 신항 컨테이너부두 건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부산지하철 3호선 공사 등에 참여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화전지구 산업단지와 신고리 원자력 3·4호기 등 부지 조성 사업에도 일가견이 있다. 현재 해운대관광리조트사업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고, 북항대교~동명오거리 고가·지하차도 공사 등을 맡고 있다. 현재 직원 수 360여 명으로 부산 전문건설업의 맏형 격이다.

태아건설 김태원 회장은 현장 중시와 화합 경영으로 정평이 나 있다. 2008년 60억 원가량의 비상장 주식을 사내 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고려대 경영학과 61학번 동기이며 현대건설에서 같이 근무했다. 

이 때문에 이명박 정부 때 급성장한 것을 두고 친구인 대통령의 후광이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 하지만 태아건설은 이명박 정부 전에도 동아지질과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전문건설업체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