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예금금리 제로시대…목돈 '은행 탈출'

1년짜리 상품 연이율 2.78%…물가상승분 감안하면 손해

  •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  |   입력 : 2013-04-15 21:33:18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은퇴자 등 이자생활자 비상
- 가계빚 늘어 경제부담될 것

정기예금 금리가 2.7%대까지 추락하면서 실질금리가 사실상 '제로' 상태에 빠졌다. 초저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은행권에선 예금이탈 현상이 심화하는 한편 물가 상승 및 가계부채 증가 우려도 커지고 있다. 

15일 한국은행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은행 17곳의 1년만기 예금상품의 평균금리는 연 2.78%였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연 3.7%)과 비교해 금리가 1%포인트가량 떨어진 셈이다. 지금의 예금금리에서 세금을 빼고 나면 손에 쥐는 이자는 고작 2.35% 정도. 하지만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로 예상된다. 이 경우 명목이자에서 물가상승분을 뺀 실질금리는 사실상 제로 혹은 마이너스로 반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저금리 국면에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가 넘는 것도 걱정거리다. 지난 1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2%,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3.24%로 격차가 0.04%포인트에 그쳤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란 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예상하는 1년 뒤 물가상승률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과 정기예금 금리 격차가 없으면 저축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저축을 하더라도 만기까지 물가변동을 고려하면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예금자들이 장기간 예금을 해도 별다른 혜택을 못 받게 되면서 은행 수신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정기예금 잔액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내놓은 '3월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3월 말 현재 553조3000억 원으로 전달보다 2조5000억 원이 줄었다. 2월에도 2조5000억 원이 줄어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초저금리가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엔 가계부채 문제도 있다. 낮은 금리가 장기화하면 돈을 빌릴 동기가 커져 현재 1000조 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규모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또 저금리로 이자수입이 줄어든 집주인들이 전세가격을 높이거나 전세를 월세로 전환해 고정적인 현금수입을 꾀하는 실정이다. 이자소득으로 생활하는 은퇴자 등은 수입감소로 노후생활 자금 마련에도 비상이 걸렸다. 

경제 전문가들은 "저금리가 지속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커질 수 있고 가계대출 총량이 늘어 가계부채 조정을 어렵게 한다"고 우려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3. 3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6. 6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7. 7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8. 8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9. 9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10. 10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3. 3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4. 4“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5. 5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6. 6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10. 10[속보]李대통령, 사랑제일교회 향해 “버티면 된다는 건 세상에 없어”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3. 3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4. 4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5. 5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6. 6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7. 7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8. 8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9. 9“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4일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6. 6“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7. 7폭염에 냉방 꺼 ‘갑질 논란’ 기업, 불법 하도급 의혹 추가
  8. 8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9. 9“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10. 10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4. 4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10. 10[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