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항 미 55보급창 이전 숙원 이뤄지나

8부두 군부대와 기능 연계…정부, 이전 함께 검토키로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3-05-14 21:33:24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 원도심 개발 걸림돌
- 마스터플랜 용역결과 주목

해양수산부가 '부산항 마스터플랜' 용역을 통해 북항의 8부두 군부대 이전(본지 14일 자 2면 보도)은 물론 자성대 부두(5·6부두) 인근 미군 55보급창의 이전 필요성에 대해서도 함께 검토키로 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미군 55보급창은 부산 원도심인 동구 범일동 일대에 22만7000㎡(6만8788평)의 부지를 차지하고 있어 부산 발전의 심각한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용역 결과 부산 북항 일대 군시설 이전 필요성이 제기되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항과 부산 발전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14일 "북항 8부두 군부대 이전 필요성과 함께 자성대 부두 인근에 있는 미군 55보급창의 이전 필요성도 이번 용역에 포함시켜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국방부를 비롯한 관련부처의 의견도 수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수부가 8부두 군부대 이전과 함께 미군 55보급창의 이전 필요성을 함께 검토키로 한 것은 두 군사시설의 기능이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미군 55보급창은 군용부두인 8부두에 들어오는 미군 물자의 보관 및 배분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인접한 8부두와 자성대 부두 인근에 미군 물자수송 부대와 보급창이 위치한 것은 이 같은 전략적 고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미군 55보급창은 현재 시설 활용빈도가 매우 낮은 상태다. 더구나 부산 남포동과 서면, 번영로가 연결되는 중심축에 위치해 있고 더욱이 영도~남항~북항으로 이어지는 해안축과 동천이 만나는 생태녹지거점 지역이기도 해 부산 원도심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부산 민·관·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이전을 요구해왔지만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과 대체부지 선정 등 현실적인 문제가 겹쳐 번번이 좌절돼 왔다.

그동안 미군 55보급창 이전 문제에 주력해왔던 정의화(새누리당 부산 중동구) 전 국회부의장은 "미군 55보급창은 북항재개발과 부산역 일대 종합개발 등 부산 원도심 개발의 핵심지역에 위치해 있어 이전하는 것이 맞다"며 "특히 건설 중인 북항대교가 전시 때 파괴된다면 북항이 항만 기능을 상실하기 때문에 군 전략상으로도 미군 보급창은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군부대 이전 문제는 해수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국방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나 주한 미군과의 합의도 거쳐야 하는 사항"이라며 "용역 결과 부산항 기능 활성화를 위해 군시설 이전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도출되면 그 결과에 따라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피란수도 부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제동
  2. 2[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54> 충청도 새뱅이
  3. 3김도영 연봉 5억…역대 4년 차 최고
  4. 4“인생 2막 성공하려면…독서하라, 멘토 정하라, 명상하라”
  5. 5교통비 환급되니 버스·도시철 더 탄다…동백패스 선순환
  6. 6첫날부터 北 핵보유국 인정…‘한반도 비핵화’ 접나
  7. 7마린시티 ‘영화의 거리’ 노후…12년 만에 손 보기로
  8. 8국회 계엄군 영상에…尹 “해제의결 딴 곳서 하면 돼” 황당주장
  9. 9탄핵심판대 직접 선 尹 “부정선거 밝히려 계엄”
  10. 10기능 중복·조직 비대화 지적에 부산테크노파크 ‘7단 3실’로 조직개편
  1. 1국회 계엄군 영상에…尹 “해제의결 딴 곳서 하면 돼” 황당주장
  2. 2탄핵심판대 직접 선 尹 “부정선거 밝히려 계엄”
  3. 3崔대행, 방송법 등 3건 거부권…“대안 재논의 취지”
  4. 4野 “檢이 경호처 수사 제동…내란특검 필요” 압박
  5. 5김미애 의원, 중국인 건보 무임승차 방지 법 개정안 발의
  6. 6“사하구민 생활개선 공약이행, 앞으로도 노력할 것”
  7. 7“영장판사실 노린 계획적 습격”…직원, 자판기로 문 막고 저항
  8. 8정권연장 48.6% 교체 46.2% 팽팽…국힘 지지율 46.5% 5주 연속 상승
  9. 9일부 국민의힘 김해시의원 ‘빨갱이 운운 발언’ 파문
  10. 10與 “분노 원인 안 살피고 폭도 낙인”…野 “사법부 판단 부정·선동한 與 탓”
  1. 1기능 중복·조직 비대화 지적에 부산테크노파크 ‘7단 3실’로 조직개편
  2. 228일 서울→부산 귀성길 최대 7시간 40분(종합)
  3. 3공모주 장기보유 배정물량 확대…기관투자 ‘단타’ 막는다
  4. 4주가지수- 2025년 1월 21일
  5. 5스타벅스 톨 사이즈 음료, 24일부터 22종 가격인상
  6. 6유상증자 철회 금양, 해외투자 유치 추진
  7. 7성장 둔화 카드사, 고객 홀대…6개월 무이자 할부 또 없앴다
  8. 8한은 “계엄사태, 환율 30원 올리고 성장률 0.2%p 낮춰”
  9. 9부산신보 ‘코로나 청구서’ 2007억 변제
  10. 10트럼프 취임 첫날 韓경제·업계 '혼란'…정부 "대표단 美 급파"
  1. 1‘피란수도 부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제동
  2. 2“인생 2막 성공하려면…독서하라, 멘토 정하라, 명상하라”
  3. 3교통비 환급되니 버스·도시철 더 탄다…동백패스 선순환
  4. 4마린시티 ‘영화의 거리’ 노후…12년 만에 손 보기로
  5. 5형제복지원 해외입양 진짜였다…진실화해위, 최소 31명 확인
  6. 6부산남구문화재단 9월 문 연다…정관 제정 등 설립작업 본격화
  7. 7부울경 시도지사, 수도권 일극체제 맞대응 논의키로
  8. 8정원보다 80여 명 더 온 청중 ‘메모 열기’…휴식시간 ‘깜짝 탱고쇼’ 분위기 달아올라
  9. 9檢, 서부지법 침입·난동 63명 영장 청구
  10. 10블랙요원 기밀 유출 군무원 징역 20년
  1. 1김도영 연봉 5억…역대 4년 차 최고
  2. 2롯데 대만전훈 참관단 모집
  3. 3김하성, 이정후와 한솥밥? MLB닷컴, SF행 불지펴
  4. 4MLB 3089개 안타 전설 이치로,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입성할까
  5. 5바도사, 호주오픈 女단식 4강 선착
  6. 6프로농구 PO 4월 12일 점프볼
  7. 7KLPGA 4월 부산서 국내 개막전
  8. 8‘윤나고황’·손호영 억대 연봉 진입
  9. 9“내 강점은 핸들링·빠른발”…군필 기대주 롯데 한태양 [부산야구실록]
  10. 10손흥민 침묵한 토트넘, 리그 3연패 수렁
국내 첫 분산특구 부산이 잡는다
전기료 1% 줄면 GRDP 0.01% 늘어…고용창출 기폭제
가덕신공항은 부산발전 새 터전
亞물류허브·공항경제권 구축 등 촘촘하고 정밀한 활용 방안 짜야

Error loading images. One or more images were not found.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