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영리단체 운영하다 사업 진출
- 직원 24명… 작년 매출 4억 돌파

청년창업지원프로그램 1기 출신인 김기훈(35) 대표는 현재 (주)가온누리인재양성사업단(이하 가온누리)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 1월 설립된 가온누리는 청소년 및 대학생 인재육성 캠프 개최나 교육프로그램 위탁 운영 등을 하는 평생교육 전문기업이다. 현재 24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지난해 4억40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10억가량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06년 비영리민간단체인 '가온누리단체'를 운영하다 기업형태로 전환을 고려하던 중 2010년 청년창업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김 대표는 "민간단체에 참여하던 학생들이 2007년께 졸업하면서 직업이 필요했고 마침 이 단체와 관련된 '교육 사업을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했다"며 "청년창업프로그램을 통해 사무공간을 제공받는 등 창업준비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금의 수준에 오르기까지 2년 동안 고난의 상황도 여러 차례 맞았다. 그는 "창업 초기 대학생 대상 CEO아카데미가 실패한 데 이어 지난해 초 청소년 대상 겨울방학캠프를 개최했다가 참여인원이 부족해 1억 원가량의 손해가 났다"며 "갑자기 빚이 많이 생기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회사를 접어야 하는 건 아닌지 등에 대해 고민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올해 초 교육프로그램 위탁사업에 진출하면서 수익구조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대구지사를 설립하기도 해 어엿한 지역 중소기업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