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사진) 금융감독원장이 BS금융지주의 새 회장 선임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의 압박으로 이장호 BS금융지주 회장이 사퇴한 후 금융당국이 새 회장 선임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 회장 후임 인선은 내부 승진을 통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회장 퇴진을 주도한 조영제 금감원 부원장이 언급한 'CEO 적격성 심사' 절차에서도 감독당국이 꼬투리를 잡지 않고 통과시킬지는 두고 볼 일이다.
최 원장은 11일 충북 제천에서 열린 금융사랑방버스 1주년 기념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BS금융지주 후임 회장 인선은 지주회사 내부 문제이니 (금감원이)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회장에 대한 금감원의 사퇴 권고가 부적절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미 많이 언급됐으니 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BS금융지주 새 회장 선임에 대해서는 "금감원이 관여해서는 안 된다"며 "내부 선임 절차가 있으니 이를 따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