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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내 더파크 동물원 예정지에서 중앙광장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최현진 기자 |
- 중앙광장 철근 넣는 작업 중
- 동물 보며 피톤치드 만끽
- 키즈랜드선 동심의 세계로
"쿵쿵 쾅쾅." "콸콸콸." 건설기계 소리와 계곡 물소리가 묘한 조화를 이뤘다. 21일 오전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내 동물원 공사 현장을 찾았다. 지난달 15일 공사를 재개한 이후 한 달이 조금 지났다.
동물원 입구인 맞이공간은 공사가 거의 끝났고, 이어지는 중앙광장 공사가 한창이었다. 맞이공간은 경사가 급해 승강기를 설치한다고 한다. 중앙광장으로 올라가는 길 오른쪽은 성지곡 수원지에서 흐르는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렸다. 비가 온 뒤여서 그런지 물소리가 제법 크게 수원지 계곡으로 퍼져나갔다. 둔탁한 건설기계 소리마저 계곡 물소리에 묻히는 느낌이었다. 중앙광장 공사는 철근 뼈대를 넣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중앙광장에는 이동에 편리하도록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다.
중앙광장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동물을 볼 수 있는 도보 사파리 지역이 나온다. 입구에 들어서자 편백나무 향이 코를 자극했다. 비가 내린 뒤라 향이 더욱 강했다. 편백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해소와 피부염 개선, 심폐 기능 강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동물원 시공을 맡고 있는 (주)삼정기업은 편백나무 숲을 최대한 살려 동물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단순히 동물을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편백숲을 배경으로 가까이서 보고 만질 수 있도록 동물원을 만들 예정이다.
동물 구경이 끝나면 포레스트존으로 이동하게 된다. 숲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편안한 휴식을 제공해 어른에게는 힐링 효과를 부여한다. 숲을 지나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키즈랜드가 등장한다. 각종 놀이기구가 있는 곳으로 동물원에서 느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모든 코스를 제대로 즐기는 데 한나절은 족히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동물원은 생각했던 것보다 크지 않았다. 부지 면적이 8만4784㎡로 서울(324만 ㎡)과 울산(87만 ㎡) 동물원과 비교하면 턱없이 좁았다. 부산시와 시행사 측이 향후 이를 고민해야 할 대목이다.
시공사는 오는 10월에 토목공사를 마무리하고, 연말에 중앙광장과 편의시설, 키즈랜드 건립을 끝낼 계획이다. 이후 동물 적응 기간을 거쳐 내년 4월 1일 개장한다. 동물은 판다곰과 얼룩말, 호랑이 등 123종 428수로 구성한다. 동물원은 도보 사파리, 맞이공간, 중앙광장, 키즈랜드, 포레스트존 등 5개 구역으로 구분된다. 동물사는 11개 동으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