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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부산 영도구 북항대교 진·출입 램프에서 남구 쪽으로 바라본 북항대교. |
- 감만동~청학동 총 3331m
- 인공섬식 충돌방지공 적용
- 1만2000TEU '컨'선 왕래 가능
- 원도심 풍광 한눈에 조망
24일 오후 3시 부산 남구 감만동과 영도구 청학동이 북항대교로 연결됐다. 허남식 부산시장 등 주요 인사가 작동 단추를 누르자 폭죽과 함께 길이 25m의 세그먼트(철재 토막)가 해수면 위 65m 상판까지 올라가 옆 세그먼트와 하나가 됐다. 이로써 거가대교~광안대교에 이르는 총길이 52㎞의 부산 해안길이 완성됐다. 7개 대교 가운데 그동안 북항대교만 연결되지 않고 단절돼 있었다.
부산시와 북항대교 개발 사업자인 북항아이브리지(주)는 이날 사장교의 마지막 세그먼트를 데릭크레인으로 인양해 상판에 설치했다. 마지막 세그먼트가 유일하게 남은 빈 공간을 채움으로써 폐합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이날 기념식을 폐합식으로 불렀다.
북항대교는 2007년 4월 착공해 내년 4월 완공할 예정이다. 총길이 3331m 최대 폭 28.8m에 이른다. 주탑과 주탑 사이인 중앙경간장은 540m로 강합성 사장교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길다. 세계에서는 5위 규모다. 강성 사장교인 인천대교의 중앙경간장이 800m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강합성 사장교는 철만 쓰는 강성과 달리 철과 콘크리트를 합성해 만든 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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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북항대교 상판의 마지막 연결작업을 위해 크레인이 세그먼트(철재 토막)를 들어올리는 모습. 김동하 김성효 기자 kimdh@kookje.co.kr |
북항대교는 국내 최초로 인공섬식 충돌방지공을 적용했다. 이는 선박의 진행을 저지해 충돌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방식이다. 북항대교가 가로지르는 바다는 감만부두를 통해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입구여서 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자주 왕래한다. 원래는 6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최대 통항선박으로 고려해 주경간장을 480m로 계획했으나 1만2000TEU급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주경간장을 540m로 넓혀 설계를 변경했다. 지진에 대비해 리히터 규모 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했다. 부산항은 또 바람이 세 초속 80m 강풍에도 견딜 수 있게 시공하는 등 안전성 확보에 주력했다.
북항아이브리지 주간사인 현대산업개발의 박창민 사장은 "북항대교는 영도와 서구, 중구, 동구, 남구 등 부산의 원도심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뛰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부산 해안대교 7개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다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