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가자 위한 관광상품 개발 추진

세계 193개국에서 온 3000명이 3주간 부산에서 먹고 자고 간다면 부산은 얼마만큼 경제적인 이득을 얻게 될까. 내년 10월 20일부터 3주간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는 본 회의 외에도 전시회와 문화행사 개최 등을 통해 71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중 대부분은 부산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는 '아주 보수적인' 시각에서 잡힌 수치다. 부산시와 관광업계가 하기에 따라서는 그 이상의 '플러스 알파'까지의 효과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3주간 부산에 머무르게 된 참가자들이 회의가 없는 주말 동안 가까운 일본으로 관광을 떠나지 않고 부산에 머물도록 하는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 중이다.

2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2014 ITU 전권회의'는 정보통신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대회로 193개 회원국의 정보통신기술(ICT) 관계부처 장관과 주요 기업의 대표 등 모두 3000여 명이 참석하는 'ICT 올림픽'이다. 정부는 이들 전문가만의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각종 ICT 전시회와 콘퍼런스, 스마트 한류 문화행사 등을 열어 회의 참가자를 포함해 30만 명이 벡스코 행사장을 찾도록 할 계획이다.

우선 개최 1년을 남겨둔 올해 10월 중순에는 하마둔 뚜레 ITU사무총장이 방한해 미래부-ITU-부산시 사이에 양해각서(MOU)를 맺는다. 뚜레 사무총장은 이후 부산을 방문해 부산시 명예시민증도 받는다.

미래부는 이에 맞춰 열린음악회와 같은 문화행사 개최를 알린다는 방침이다.

미래부는 ITU 전권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국제도시로서 부산의 위상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