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관광단지 일부 용도를 변경하는 도시관리계획변경안(본지 지난 5월 7일 자 16면 보도)이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시는 3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일반상업지역을 1만5485㎡ 증가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변경안을 부산도시공사 원안대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로써 동부산관광단지 용도지역 중 일반상업지역은 26만6179㎡에서 28만1664㎡로 증가했고, 주거지역은 112만4359㎡에서 108만6347㎡로 감소했다. 자연녹지는 220만8241㎡에서 223만768㎡로 크게 증가했다. 전체 용도지역에서 주거지역이 1% 감소하는 대신, 일반상업지역이 0.4%, 자연녹지지역이 0.6% 증가한 셈이다.

도시공사가 이 같은 변경안을 추진한 것은 투자유치 활성화 때문이다. 투자자 유치를 위해서는 이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토지이용계획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도시공사와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롯데쇼핑이 아울렛 건립에 필요한 상업용지 10만 ㎡ 이상의 땅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당시의 조성계획으로는 네모반듯한 대규모 상업용지가 없었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용도지역변경안이 도시계획위를 통과하면서 이제 남은 관광단지 조성계획변경안은 시 관광진흥과의 승인을 받으면 된다. 이렇게 되면 모든 행정절차가 끝난다.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앞서 진행된 시의회 의견청취에서도 투자자 유치의 필요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변경안이 원안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