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재벌들이 '일감 몰아주기' 방식으로 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액이 47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대기업 전문 사이트 재벌닷컴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일감 몰아주기 과세 대상이 되는 30대 그룹 계열사가 총수와 그 일가에 배당한 금액은 총 4696억 원에 달했다.
조사 대상은 총수일가가 지분의 3% 이상을 보유하고, 그룹 계열사와의 내부거래에서 발생한 매출이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30대 그룹 계열사 78곳이다.
조사 결과 일감 몰아주기 계열사의 총수일가 배당액이 가장 큰 그룹은 현대차그룹이었다. 물류업체 현대글로비스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몽구 회장에게 781억 원을 배당했다. 정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과 정 부회장 등 정 씨 일가가 일감 몰아주기 계열사에서 챙긴 배당금은 무려 2456억 원에 달한다. 현대차그룹 다음으로는 SK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계열사의 배당금을 많이 받았다. SK C&C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에게 815억 원의 배당금을 안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