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아파트 재건축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최근 수영구 남천동 148-4 일원 '남천 2(삼익비치)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신청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기존 12층 48개동에서 40~61층(최고 높이 198m) 14개동(공동주택 12개동, 상가 2개동)으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이 중 한 동을 61층으로 하고, 나머지는 40~47층으로 하는 것이 골자다. 총 3060가구 규모다. 바다 조망을 살리는 차원에서 건물은 높이고 수는 줄이는 방향이다. 공동주택지는 건폐율 30% 이하, 용적률 295% 이하, 높이 198m 이하로 설계했다. 공원과 문화시설, 학교, 유치원, 주차장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기존 부산시 해안경관지침에는 해안가 건물의 높이를 최고 75ｍ로 제한하고 있으나 광안리 해안 주거지 정비계획으로 광안리 일대 해안가 건물 높이를 높일 수 있다. 시는 광안리 해안 주거지 정비계획에 건물 수를 줄이면 높이를 최고 75층까지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남천동 삼익비치아파트 정비계획 신청 내용을 검토한 후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