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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면서 무선충전' 전기버스 세계 첫 일반도로 운행

구미시, 연말까지 시범운행…충전소·대기시간 필요 없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8-04 20: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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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충전을 하면서 달리는 전기버스가 세계 최초로 국내 일반도로 위로 운행한다.

국토교통부와 경북 구미시는 오는 6일 오전 10시 30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무선충전 전기버스 시범운행 개통식을 연다고 4일 밝혔다.

구미시는 이날부터 12월 말까지 전기버스 시범운행을 거쳐 내년 1월 정식 운행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앞서 7월 1일부터 한 달여간 무선충전 전기버스를 시험운행해 안정성을 검증하고 문제점을 개선했다.

무선충전 전기버스(OLEV)는 KAIST가 개발한 자기공진형상화기술을 이용해 주행 또는 정차 중에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받아 달릴 수 있게 개발된 신개념 전기자동차다.

도로에 매설된 충전시설에 진입하면 무선으로 자기력을 공급받고 이를 전기로 바꿔 동력원으로 이용한다.

충전소에 들러야만 충전할 수 있는 일반 전기자동차와 달리 달리면서 실시간 무선 충전이 가능하므로 고가의 충전시설과 긴 충전 대기시간이 필요 없다. 또 이격거리 20cm 이상에서 100㎾(136마력)의 전력을 평균 75% 이상의 효율로 공급받을 수 있어 전기자동차 시대를 앞당길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비접촉 무선 충전방식이라 감전 위험이 없으며 무선충전 전기버스가 지나갈 때만 전력이 공급되는 기술을 적용해 대기전력 손실 우려도 없앴다. 대형 축전지를 장착할 필요가 없어 무게도 가볍고 충전시설이 도로에 매설돼 있어 일반 차량도 아무런 제약 없이 기존 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무선충전 전기버스는 2010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세계 50대 발명품'에 올랐고 올해에는 세계경제포럼의 '세계 10대 유망기술'에 선정됐다.

박종흠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무선충전 전기버스가 상용화되면 우리나라가 전기자동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범사업은 국토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상용화를 목표로 지원하는 것으로 구미시는 2012년 12월 공모를 통해 시범사업 도시로 선정됐다.

구미시는 구미역과 인동지역을 잇는 왕복 24㎞에 이르는 간선 노선에 전기버스 2대를 투입하고 예비용으로 1대를 추가 도입해 운행한다.

시는 남통동 시내버스 차고지 2곳을 비롯해 신평사거리 승강장, 롯데마트 맞은편 승강장, 공구상가 입구 승강장, 구평육교 종점 등 6곳에 충전시설을 설치했다.

시는 시범운행 기간에 하루 4회에 걸쳐 읍면동을 통해 신청하는 주민에게 탑승 기회를 줄 계획이다.

이재근 구미시 교통관리담당은 "그동안 무선충전 전기버스가 일부 행사장 도로나 학교 내 도로에서 운행된 적은 있지만 일반 도로에서 운행되기는 구미가 세계에서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구미시는 2015년부터 간선도로에 전기버스 1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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