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최악 전력난' 긴박했던 전력당국…절전덕에 '안도'

오전에 최악의 상황까지 예상하다 오후 예비력 안정되자 '휴~' 한숨

전력당국 "전력위기 극복 일등공신은 절전 나선 국민과 산업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8-12 18:18:34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산업계·국민의 절전 노력으로 국가적인 전력 위기에서 벗어났다"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예고된 12일 오후 전력거래소 전력수급상황실.

전력수요가 꼭짓점을 찍는 오후 2∼5시 상황실 계기판에 찍힌 예비력이 400만kW를 지속적으로 웃돌자 직원들 사이에서는 안도의 한숨이 터져 나왔다. 여차하면 순환단전까지 갈 수 있는 위기 상황을 간신히 넘긴 것이다.

전력당국은 이날 온종일 초긴장 상태에서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시간을 보냈다.

전력당국은 이날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인 8천만kW를 넘어서고 예비력은 200만kW아래로 곤두박질치면서 수급경보 4단계인 '경계'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했다.

설상가상으로 전날 밤 당진복합화력발전소 3호기(공급력 50만kW)가 고장으로 가동을 멈춘데 이어 이날 오전 서천화력발전소 2호기(20만kW)마저 멈춰 서면서 내부적으로 위기감이 고조됐다.

불행 중 다행으로 서천화력발전소는 1시간여 만에 가동이 재개됐지만 출력이 평소 절반에 그쳐 순식간에 공급력 60만kW가 날아갔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최악의시나리오인 순환단전을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실제 이날 오전 예비력은 심상치 않게 움직였다. 오전 8시 800만kW에 달하던 예비력이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더니 오전 10시37분부터 500만kW 밑에서 20분간 머물면서 결국 '준비' 단계가 발령됐다. 오전 중에 수급경보가 발령되는 것은 드문 케이스다.

이 때까지만 해도 전력당국은 예상대로 오후 1시 이후 '경계' 경보가 발령될 것으로 보고 긴급 비상수급대책을 점검하느라 분주한 분위기였다.

수급 관리 책임 기관인 한국전력은 오후 1시부터 비상체제를 가동, 필수 요원을 제외한 전 직원이 업무를 중단하고 밖에서 국민을 상대로 절전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상황은 극적으로 변했다.

낮 12∼1시 점심시간대 600만kW까지 올라갔던 예비력이 이후 500만kW 밑으로 내려오긴했지만 450만kW 안팎에서 맴돌뿐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다.

예상 외로 상황이 호전되자 전력당국에서는 "오늘 가까스로 위기를 넘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이후에도 변하지 않았고 마지막 고비인 오후 5시를 넘기자 안도의 표정이 직원들 사이에 번졌다.

전력당국은 이날 위기 극복의 원동력으로 산업계와 국민의 절전 노력을 꼽았다.

전력거래소가 발표한 이날 전력수급실적을 보면 비상수급대책 시행 전 공급능력7천303만kW, 최대 수요는 사상 최대인 7천970만kW로 수요가 공급을 266만kW가 초과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절전규제(323만kW), 산업체 조업조정(152만kW), 주간예고(91만kW), 전압하향조정(73만kW), 민간 자가발전기 가동(39만kW) 등 가용한 비상대책을 총동원해 예비력을 440만kW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특히 산업계와 일반 국민의 협조가 필요한 절전규제(323만kW)와 산업체 조업조정(152만kW)에서 목표치보다 100만kW 더 많은 전력이 확보되면서 빠듯한 수급 상황에 숨통이 트였다.

전력당국 관계자는 "오늘 전력위기 극복의 일등 공신은 불편함 속에서도 절전 노력에 적극 동참한 일반 국민과 산업계"라며 "내일과 모레도 위기 상황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틀만 더 신경을 써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3. 3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4. 4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5. 5“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6. 6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7. 7“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8. 8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9. 9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10. 10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1. 1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2. 2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3. 3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4. 4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5. 5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6. 6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7. 7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8. 8“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9. 9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10. 10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4. 4[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8. 8‘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9. 9한양증권도 털렸다…고객·임직원 정보 일부 유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3일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6. 6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7. 7141개 시민단체도 노동계도 ‘국제신문 회생’ 인가 촉구
  8. 8면세유 23억 원어치 빼돌린 유통업자 집유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4일
  10. 10역삼동 연쇄방화 77세 이명수(종합)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4. 4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5. 5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6. 6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7. 7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