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국민·산업계의 힘' 원전 2기분 절전해냈다

자발적 절전노력 200만㎾ 절감…최대수요 7천300만㎾선 억제

금요일보다 적력수요 적어…전력당국 "안심하기 이르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8-12 18:19:39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사상 최악의 전력위기가 예고된 12일 잇단 발전소 돌발정지로 순환단전 가능성까지 거론됐으나 산업계와 국민의 기적 같은 절전 노력에 힘입어 1차 고비를 넘겼다.

사실 전날 밤 고장으로 멈춘 발전용량 50만㎾급 당진화력 3호기의 복구가 바로는 힘들다는 것이 알려졌을 때만 해도 상황은 비관적이었다.

더구나 서천화력 2호기에도 돌발 정지 사고가 발생해 한 시간 만에 재가동되기는 했지만 10만㎾의 출력 손실이 났다. 처음부터 60만㎾를 잃고 시작한 수급관리였다.

전력거래소는 오전에 예측한 시간대별 수급전망에서 오전 10시 예비력 457만㎾(준비), 오전 11시 366만㎾(관심), 오후 2시 252만㎾(주의)를 예상했다.

점심 이후 오후 시간대에는 예비력 300만㎾ 벽이 무너지고 200만㎾대 초반까지 근접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200만㎾ 아래로 내려가면 민방위 사이렌을 울려야 한다.

실제로 이날 오전에 준비 단계 경보가 발령됐다.

그러나 발령 시간이 10시57분으로 예상보다는 한참 늦었다. 예상대로라면 한 단계 강화된 관심 경보가 발령됐을 시간이었다. 어렵사리 오전을 '준비'만으로 막고 넘어갔다.

오후에는 400만㎾ '방어선'이 무너지리라고 봤지만 오히려 오전보다 상황이 호전됐다. 오후 내내 400만㎾대를 지켰고 오후 3시 안팎으로 한때 500만㎾를 넘어 정상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했다.

전력당국이 사상 처음으로 일반 기업체를 대상으로 '긴급절전'을 시행할지 주목됐으나 예비력이 예상을 웃돌면서 긴급절전 같은 비상 카드는 꺼낼 필요가 없었다. 전력수급 비상조치 매뉴얼상으로 긴급절전은 예비전력이 300만kW 미만으로 떨어져 '주의' 경보가 발령되면 상황 여하에 따라 시행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전력당국은 이날 기업체 긴급절전을 제외하고는 할 수 있는 수단을 총동원했다.

의무절전 규제로 가장 많은 323만㎾를 줄였다. 이는 2천600여개 전력다소비 기업 등과 사전에 정한대로 3∼15%의 전기를 줄이는 조처다.

이어 산업체 조업조정으로 151만㎾를 절감하고 주간예고 91만㎾, 전압하향조정 73만㎾를 덧붙였다. 공급 측면에서 민간 자가발전기 가동으로 39만㎾를 확보했다.

무엇보다 위기 극복의 최대 원동력은 7천300만㎾ 언저리에서 막아낸 수요 조절에 있었다.

새벽에 나온 전력예보 상으로는 최대 전력수요가 7천599만㎾까지 치솟을 것으로봤다.

즉, 최악의 위기 속에 각종 대책과 절전 노력이 어우러져 무려 300만㎾를 줄인 셈이다.

의무절전 규제와 조업조정 등 '사전에 약속된 노력'이 100만㎾의 추가 절감 효과를 끌어낸 반면, 애초 예상하지 못했던 산업계와 국민의 자발적 절전 동참 노력이'플러스 200만㎾'를 더 만들어냈다.

200만㎾는 현재 가동 중인 설비용량 100만㎾급의 신형 원전 2기분에 해당하는 전력량이다.

지난 5월 말 터진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으로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 등 원전 3기가 멈춰 서면서 올여름 사상 최악의 전력대란을 초래했다면, 산업계와 국민의 절전 노력이 이중 2기분을 막아낸 셈이다.

조종만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장은 오후 브리핑에서 "오늘 산업계와 국민의 적극적인 절전 노력으로 원전 2기분의 전력이 절감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특히 통상 월요일에는 금요일보다 전력 수요가 많은 편이지지만 이날 오후 수요가 금요일인 지난 9일의 7천360만㎾에도 50만㎾ 이상 못 미쳤다는 점은 놀랄 만한 절전 실적으로 기록될 만하다.

그러나 전력당국은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여전히 경고했다.

전력거래소는 "내일과 모레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가는 등 위기가 예상된다. 오늘처럼만 절전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력당국은 최대고비를 넘겼다고 안도하는 순간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다며 13,14일에도 12일과 같은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3. 3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4. 4[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5. 5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6. 6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9. 9‘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10. 10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4. 4[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5. 5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6. 6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7. 7북한 ,‘탄도미사일 10여발’ 무력시위
  8. 8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9. 9[속보] 국정원 “김주애 후계자 입지 더욱 공고화…핵미사일 실무관여 연출도”
  10. 10‘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3. 3‘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4. 4'부캉이 오기 전' 부산 2분기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 5% 증가
  5. 5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6. 6국토부, 부산에서 주택 직거래 의심 거래 5건 적발
  7. 7수도권 주택 공급 위해 그린벨트까지 택지로 활용… “이거 맞나?”
  8. 81000대 기업 서연고 출신 CEO 30%대 재진입…부산대 21명
  9. 9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10. 10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부캉이 등장, 바다생명 중요성 깨닫는 계기되길”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5. 5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6. 6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7. 7‘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8. 8‘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9. 9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10. 10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