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3일은 사상 최초로 전력수급경보 4단계인 '경계'가 발령될 것으로 예보됐으나 산업계와 공공기관, 시민들의 절전 참여로 또 다시 무사히 하루를 마감할 수 있었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19분부로 순시예비력이 450만 ㎾ 미만으로 떨어져 전력수급경보 1단계인 '준비'(예비력 400만~500만 ㎾)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전력 수요가 전날보다 70만 ㎾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면서 오전 9시7분부로 '전압조정'이라는 긴급조치를 취했다. 전압을 평소보다 2.5~5% 정도 인위적으로 낮춰 공급하는 '전압조정'은 전자제품이나 전기기기 작동에는 문제가 없지만 전력수요를 최대 5%까지 낮추는 효과가 있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전 예보에서 오후 3시에는 비상수급대책 시행 후 기준으로 공급능력 7757만 ㎾, 최대 전력수요 7597만 ㎾로 예비력이 160만 ㎾까지 떨어져 전력수급경보 4단계인 '경계'가 발령될 것으로 예측했다. 오후 2시에 '주의'(200만~300만 ㎾), 오후 3시에 '경계'(100만~200만 ㎾), 오후 4시 '주의'로 예보된 바 있다. 실제 이날 공급예비력이 가장 낮았던 시간은 오후 2시50분으로 418만 ㎾까지 떨어졌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올여름 전력 위기의 마지막 고비가 될 14일도 잘 넘길 수 있도록 시민들과 산업계의 절전 참여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