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창조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창조경제종합포털(www.creativekorea.or.kr)에서는 창조경제를 '창의적 아이디어, 상상력과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이 결합된 창의적 자산이 활발하게 창업 또는 기존 산업과 융합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생겨나게 함으로써 양질의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정의 하고 있다.

우리 국민의 창의성은 최근의 한류 열풍에서 나타나지만, 역사적으로도 신라의 석굴암과 첨성대, 고려의 금속활자, 조선의 측우기, 철갑선(거북선) 등 조상들의 창의적인 유물들을 통해서도 많이 볼 수가 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우리 말 한글은 우리 민족 창의성을 대표할 수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창의성과 아이디어가 그 어느 산업에서보다 더욱 중요하고 필요한 분야가 'SW(소프트웨어)'와 '콘텐츠 산업'이다. SW와 콘텐츠가 스마트 디바이스와 결합되어 나온 것이 모바일 앱인데,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이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모바일 앱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아지고 있다.

모바일 앱은 개인 또는 소수의 팀만으로도 개발할 수 있고, 진입 장벽이 높지 않기에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분야이다. 카카오톡의 성공과 카카오톡 플랫폼을 기반으로 캔디팡, 드레곤 플라이트 등의 킬러 앱들이 개발돼 성공을 거둔 사례들은 많은 젊은 개발자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부산시에서는 부산 모바일 앱 산업을 육성하고 선도해 나가기 위해 2010년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내에 부산모바일앱개발센터(BMAC, www.bmac.kr)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BMAC에서는 모바일 앱 개발을 통한 창업 희망자를 위해 1인 창업실을 갖추고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 앱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고 안드로이드(구글)와 iOS(애플) 계열의 스마트 폰과 태블릿 PC를 구비, 부산지역 모바일 앱 개발자들이 만든 앱을 테스트 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BMAC이 부산 모바일 산업을 지원한 지 3년이 지났는데, 지역에서 개발된 앱들 중에서 다운로드 수가 900만 건이 넘는 '올뉴방탈출(게임데이)', 5백만인 LINE의 '포코팡(트리노드)', 최근 카카오에 출시된 '트리플카드(파크이에스엠)' 등이 부산 모바일 산업의 위상을 더 높이고 있다. 이제 열정과 각오로 모바일 앱 개발에 도전해 볼 시기인 것 같다. 젊은 개발자의 도전을 기대한다.

최원석 부산정보산업진흥원 IT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