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우려가 현실로' 원전 돌발정지로 전력수급 위기

가용 수급대책 전부 동원…추가 고장땐 최악상황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8-21 16:52:48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막바지 무더위로 전력수요가 정점에 달한 상황에서 원자력발전소 한빛 6호기(발전용량 100만kW)가 21일 오후 고장으로 돌발 정지하면서 전력수급이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예고된 지난 12∼14일 산업계와 국민 절전 노력 덕분에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지만 발전기 돌발 정지로 다시 긴박한 비상상황에 돌입한 것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1일 전력 유관기관장을 불러모아 전력수급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발전기 한 대만 불시 고장으로 정지하더라도 2011년 9월 15일과 같은 순환단전 위험이 있다"고 우려한 일이 실제로 일어난 것이다.

한빛 6호기가 갑작스레 가동을 멈춘 시각은 이날 오후 2시 44분.

1시간 10분 전 예비전력이 450만kW 아래로 떨어져 수급경보 1단계인 '준비'가 발령된 상황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악재'가 터졌다.

100만kW급 발전기 정지로 7천800만kW 안팎의 공급능력은 순식간에 7천700만kW 아래로 떨어졌고 급기야 오후 3시 28분 순간 예비력 350만kW마저 붕괴돼 수급경보가2단계인 '관심'으로 떨어졌다.

올여름 들어 관심 경보가 내려진 것은 지난 6월 5일과 이달 9일에 이어 세 번째다.

하루 중 전력수요가 최고치에 달하는 피크시간대(오후 2시∼5시) 발생한 돌발 상황이라 전력당국도 향후 전력수급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력당국의 한 관계자는 "준비 경보 발령 뒤 각종 수급대책으로 예비력이 500만kW에 근접하던 중이라 안심하고 있다가 갑작스러운 발전기 정지로 비상업무에 돌입한 상태"라고 전했다.

전력당국은 기존에 시행 중이던 절전규제(280만kW), 산업체 조업조정(135만kW),전압하향조정(73만kW), 민간자가발전기 가동(37만kW), 선택형 피크요금제(10만kW) 등 수급대책에 더해 오후 4시부터 지능형 수요관리(9만kW)를 긴급 투입했다.

아울러 전력수요가 또 한 번 치솟는 오후 5시부터는 석탄화력발전소 최대출력(47만kW), 공공기관 비상발전기 가동(10만kW) 등의 비상대책까지 동원됐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발전기 추가 정지가 없다는 전제 아래 상시·비상수급대책 시행으로 일단은 예비력 400만kW 이상을 간신히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상황에서 행여나 발전기 1대가 추가로 가동을 멈춘다면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예비력이 250만kW 미만으로 떨어지거나 300만kW 밑에서 10분 이상 지속하면 수급경보 3단계인 '주의'가 내려진다.

현재로서는 가용한 수급대책을 거의 모두 동원한 상태라 추가로 전력을 확보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 결국 최악의 경우에는 '순환단전'까지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행히 22∼23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여 한시적으로 전력수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하지만 내달 중순까지 늦더위가 지속할 것으로 예보된 상황에서 한빛 6호기 가동 중단 상황이 지속된다면 전력당국의 수급 계획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10. 10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6. 6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7. 7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8. 8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9. 9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6. 6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7. 7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8. 8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9. 9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0. 10“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