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책금융공사, 정책금융 개편에 강력 반발

전문가 "정부, 정책금융 정상화 필요조건만 제시"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8-27 10:13:11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정부의 정책금융 개편안으로 공중분해될 상황에 놓인 정책금융공사(정금공)는 강력 반발했다.

정금공은 공식적으로는 "우리는 정부 산하기관이기 때문에 정부가 결정한 사안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이면에서는 한마디로 '부글부글' 끓고 있다.

정금공 노조 관계자는 27일 "산은의 BIS비율 하락을 감수하면서 정책공급 자금 여력과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 기회를 정부 스스로 포기했다"며 "미국 양적완화 축소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정책 번복으로 대외 신인도도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50대 직원은 "산은의 상업 기능이 4년 전 정금공 설립 당시보다 강화한 것은만천하가 다 안다"며 "그런데 이제 와서 산은이 정책금융을 해야 한다고 하니, 앞으로 시장마찰이 얼마나 심각할지 불 보듯 뻔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정금공 출범 이후 공개채용으로 입사한 한 30대 직원은 "메이저 금융공기업의 역할을 하기 위해 들어왔는데, 아무 잘못 없이 정부 힘의 논리로 기관이 없어지게 돼 상실감이 크다"고 말했다.

정금공은 앞으로 노조 차원에서 정부의 정책금융 개편안을 규탄하고 부당함을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정금공 일부 직원들은 국회 입법 과정에서 공청회 등을 통해 이번 개편안의 실상이 드러나면 정부 개편안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 개편의 또다른 축인 기관들은 비교적 차분하게 정부의 개편안을 받아들였다.

산업은행 팀장급 직원은 "예전에 우리가 하던 것을 그대로 다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다"며 "민영화를 추진하면서도 산은이 정책금융 역할도 일정 부분해왔기 때문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금공의 해외 자산 2조원을 이관받게 된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기존 자산을 갖고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여신 여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추가 자본금이 확보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책금융 체계를 확실히 세우려면 정부가 앞으로 보다 구체적인 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현재로선 실패한 정책을 다시 되돌려놓은 것 외에 의미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잘라 말했다.

김 교수는 "한국은 선진국과 달리 중소기업 정책금융이 각 기관마다 중복되고 사각지대 문제도 심각하다"며 "정금공과 산은의 통합은 정책금융 체계를 정상화하기위한 필요조건이지만, 정작 당국은 충분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대책은 제시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실기업을 대거 떠안은 산은의 건전성도 우려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2. 2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3. 3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4. 4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5. 5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8. 8부산으로 이주하고, 먼 여행 떠나고…두 여자 그림이 달라졌다
  9. 9“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10. 10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3. 3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4. 4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5. 5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7. 7'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8. 8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9. 9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10. 10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5. 5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8. 8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9. 9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0. 10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1. 1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2. 2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7. 7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9. 9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0. 10[속보]혼자걷던 여성 5차례나 범죄대상 물색, 성폭행 혐의 30대 男 징역 4년 선고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