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기초생활보장 대상자로 선정되면 우선 1개월 동안 적성·역량을 따져 취업 가능성을 진단받는다.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는 9월부터 이 같은 내용의 '근로빈곤층 취업 우선 지원'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시·군·구 등 지방자치단체는 신규 기초수급자(조건부수급자 포함)를 일단 원칙적으로 해당지역 고용센터에 의뢰, 1개월 과정의 '취업성공패키지 사전단계'를 밟도록 한다. 다만 개인 여건에 따라 명백히 일반시장 취업 가능성이 낮은 경우에는 이 과정을 건너 뛰고 곧바로 특화된 자활사업 참여를 모색할 수도 있다.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은 저소득층에 일자리를 알선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미 고용노동부가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1개월 사전단계 과정은 기초생활수급자들을이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에 바로 연결하기에 앞서 고용센터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개인의 취업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어떤 방식의 자립이 필요한지 따져보기 위한 절차다.
구체적으로는 상담, 직업선호도 검사, 심리안정프로그램(EAP), 직업 탐색, 단기특강과 함께 자립을 돕기 위한 의료·주거·복지 서비스가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수급자가 모든 프로그램을 마치면 고용센터는 마지막주(4주차)에 취업준비도 평가 및 진단 회의를 열어 각 수급자에게 가장 알맞은 자활 경로를 설정한다.
취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 사람은 1년동안 이어지는 본격 취업 알선 프로그램인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하게 된다.
개인이나 가정의 문제로 당장 일자리를 얻기 어려운 경우 지자체가 특성에 따라희망리본, 자활근로 등 특화사업과 연결해준다. 희망리본 프로젝트는 요양서비스 등복지를 통해 자립 기반을 갖춰준 뒤 일과 연계하는 형태의 자활사업이고, 자활근로는 정부가 직접 일자리를 제공하는 형태이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53개 지자체의 35개 고용센터가 참여하며, 6개월동안 시행한뒤 평가를 거쳐 내년 4월께 전국적으로 사업이 확대될 예정이다.
진영 복지부 장관은 "고용과 복지가 연계된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근로빈곤층이 기초수급 상태와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