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추석을 앞두고 3∼15일 22개 주요 제수용품을 '특별 추석 물가관리 품목'으로 선정, 작년보다 가격을 평균 29.6% 낮춰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올봄부터 이어진 한파와 폭염 등 이상 기후로 추석 차례상 비용 부담이 커질 것을 감안해 주요 제수 가격을 전국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6일부터 일주일동안 전국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 주요 소매시장에서 가격 조사를 벌여 판매가를 최저가로 조정했다.

과일과 채소의 경우 추석에 임박해 태풍이 오면 가격이 더 오를 수 있지만 이와상관없이 서민 물가안정 차원에서 가격을 동결한다고 홈플러스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의 22개 제수(4인 가족 기준) 할인가를 합산한 차례비용은 모두 17만2천381원이다.

이는 각 기관이 전망한 차례비용 보다 30% 안팎 저렴한 수준이라고 홈플러스는 강조했다.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전국 대형마트 평균 차례상 비용(24만4천864원)보다 29.6% 낮고, 지난달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대형유통업체 차례상비용 전망치(26만2천941원)보다 34.4% 싸다.

주요 할인 품목 중 냉해로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채소는 약 40% 값을 인하한다.

고사리와 깐도라지는 30% 가량 할인하고, 숙주(58.9%)와 시금치(32.2%) 등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사과와 배를 비롯한 과일은 평균 21.8% 할인하고 동태포(30.2%), 조기(10.1%), 탕국용 쇠고기(32.3%) 등도 할인판매 한다.

안태환 홈플러스 신선식품본부장은 "경기침체가 지속돼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서민들이 장바구니 물가 걱정을 없애기 위해 이번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며 "생필품 중심으로 물가안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