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삶의 현장이 파노라마처럼…66m 상판에선 부산 모든 산 다 보여

3331m 북항대교 걸어보니

  •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r
  •  |   입력 : 2013-10-01 21:07:27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1일 허남식(앞줄 오른쪽 세 번째) 부산시장과 북항대교 시공사 관계자들이 내년 4월 완공 예정인 북항대교를 걷고 있다. 전민철 프리랜서 jmc@kookje.co.kr
- 신감만부두 컨테이너 장관
- 원도심 산복도로 풍경 등
- 소박한 부산의 속살 한눈에

- 화려한 고층 건물이 둘러친
- 광안대교 주변 경관과 대조

- 강한 바람 불자 다리에 떨림
- 강풍·내진설계 얘기에 안도
- 인도 없어 못내 아쉬워

진짜 부산의 속살이 보였다. '꽹꽹~' 경제의 맥박처럼 울리는 조선소의 망치 소리, 노동자의 땀 내음이 짙게 밴 부산항의 대형 크레인 작업, 민초들의 애환이 묻어나는 원도심 산복도로 풍경…. 화려한 고층건물이 광안대교의 볼거리라면 북항대교에서 바라본 풍경은 '삶' 자체였다.

1일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북항대교 3331m를 걸었다. 남구 감만동에서 임시가설교를 통해 북항대교에 올라서자 수만 개의 컨테이너를 품은 신감만부두가 한눈에 들어왔다. 수면과의 높이가 66m인 주탑 주변 상판에선 용두산~백양산~황령산~금정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부산의 모든 산이 다 보인다"는 현대산업개발 김태수 소장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북항재개발 현장에선 공사용 장비가 쉴 새 없이 돌고 있었다.

북항과 반대편으로 시야를 돌렸더니 한국해양대가 있는 영도 아치섬과 국립해양박물관·동삼혁신도시가 위용을 드러냈다. 지난 3월 재정비촉진지구에서 해제된 영도뉴타운 1~3구역의 낡은 주택들과는 묘한 대조를 이뤘다. 동행한 어윤태 영도구청장은 "북항대교가 완공되면 영도~해운대까지의 거리가 자동차로 50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된다. '교통요충지' 영도의 경제가 살아나고 집값도 30%는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한 바람이 불 때면 다리가 미세하게 흔들리기도 했다. 김 소장은 "초속 80m의 풍속과 진도 7의 지진에 견딜 수 있다"는 말로 불안감을 달랬다. 자동차전용도로로 설계된 탓에 인도가 없는 것은 못내 아쉬웠다.

영도 쪽에 다다르자 달팽이처럼 원을 그린 램프가 보였다. 램프 밑 1만 ㎡(약 3000평)의 공터는 '바다가 보이는 공원'으로 예정돼 있다. 

북항대교는 갈등의 상징이기도 하다. 많은 주민이 남항대교와 북항대교를 연결하는 영도고가도로 건설을 반대하는 투쟁을 벌여왔다. 최근에는 법원이 업무방해 및 폭행 혐의로 기소된 영도고가다리 투쟁위원회 간부에게 징역 8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하기도 했다.

한편 민간투자사업인 북항대교는 2007년 착공해 내년 4월 준공한다. 총사업비는 5384억 원, 공정률은 92%. 북항대교는 거가대교~가덕대교~명지대교~을숙도대교~남항대교~북항대교~광안대교로 이어지는 해안순환도로망의 중간이다.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 1100~1500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2. 2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3. 3[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4. 4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5. 5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6. 6[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7. 7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8. 8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9. 9[속보]‘공무원증 보여주며 안심시켜’ 60억 전세사기 前 경찰관 항소심서 감형
  10. 10FBI, 바이낸스 가상화폐 8.4조원 털이범으로 북한 지목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3. 3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4. 4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5. 5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6. 6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7. 7“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8. 8“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9. 9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10. 10[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 1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2. 2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3. 3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4. 4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5. 5은행 부실채권 1년만에 1조3000억 늘었다…8년6개월만에 최대
  6. 6못 말리는 한국 제품 인기…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눈앞에(종합)
  7. 7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8. 8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9. 9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10. 10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2. 2[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3. 3[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4. 4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5. 5[속보]‘공무원증 보여주며 안심시켜’ 60억 전세사기 前 경찰관 항소심서 감형
  6. 6울산시, 노동안전감독과 신설 등 '2026년 하반기 조직개편안' 입법 예고
  7. 7부산 영도 조선소 러시아 어선 화재…소방대원 1명 부상
  8. 8진주서 송전탑 전선 교체 작업 중 60대 근로자 추락 사망
  9. 9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10. 10거창군, 입영 청년에게 지원금 10만 원 지급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