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현재현 회장 "법정관리 불가피한 선택…경영권 포기"

이메일로 입장 밝혀 "CP 해결 최우선, 은행 협조로 전체 차환 기대"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0-03 21:51:35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이 주요 계열사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신청은 불가피했다며 이는 곧 가족의 경영권 포기를 뜻한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3일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오래전부터 경영권 유지 문제는 (저한테) 아무런 의미가 없었고 투자자 피해를 줄이는 것과 모든 자산을 담보로 기업어음(CP) 차환 문제만 우선 해결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동양시멘트 등 계열사의 법정관리 개시 신청으로 투자자와 회사채를 판매한 동양증권 직원들이 반발하자, 현 회장이 직접 나서 그간의 과정을 설명하기로 한 것이다.

그는 "회장으로서 이번 사태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고, 죄송하고 비통한 마음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며 사과하고 "사태를 막으려고 다각적으로 많은 노력을 다했지만 결국 해결하지 못한 것은 저의 잘못이고 부족함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동양 임직원들의 모든 의사결정은 나의 판단과 지시로 이뤄진 것"이며 "동양증권 직원들도 회사가 내놓은 금융상품을 온 힘을 다해 파는 소임을 다했을 뿐"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현 회장은 "금융당국도 밤을 새우며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주거래은행 등과 협상을 주선해 불철주야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으나 시장 분위기가 오래전기울어졌고, 친지와 협력사에까지 신용보강을 부탁했으나 협상이 실패로 돌아갔고 자산매각도 모두 무산됐다"고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 가족 역시 마지막 남은 생활비 통장까지 꺼내 CP를 사 모았지만 결국 오늘의 사태에 이르렀다"며 "추가 피해를 줄이고자 법원에 모든 결정을 맡길 수밖에 없었고 여기에는 제 가족의 모든 경영권 포기도 자동으로 수반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동양시멘트의 법정관리 결정에 대해선 "저녁 6시 넘어 현금 5억원을 빌려 부도를 막을 만큼 긴박한 상황에서 결정됐다. 이는 다른 투자자들과 중소 협력사들의 연쇄부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후의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동양네트웍스도 계열사 간 지급이 장기간 미뤄져 부도에 직면했고, 동양생명과 동양증권은 전산망 마비, 조달업체는 연쇄부도 등의 사태까지 빚어져 법원의 일시 보호 조치를 하기로 한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현 회장은 마지막으로 "은행권과 대화는 법정관리 상태에서도 진행돼야 한다"며"뒤늦은 추가 대출이나 자산매각은 해결책이 될 수 없고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CP 전체의 차환이 은행 협조를 통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CP 전체 차환 규모는 일부 우량자산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모든 일에 제 역할이 없다고 판단되는 시기에 책임을 물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7. 7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8. 8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9. 9[포토에세이] 국사봉 전망대서 본 옥정호 물안개
  10. 10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6. 6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7. 7부산 국힘, 가덕도특별법 개정방침에 “국회에 책임 떠미나” 비판
  8. 8‘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9. 9[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10. 10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3. 3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6. 6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7. 7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8. 8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8일
  1. 1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2. 2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5. 5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