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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독립경영 위한 경영위원회 설치

이사회서 계열분리·사명변경 세부사항도 의결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0-07 10: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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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은 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독립경영 체제 구축을 위한 경영위원회 설치와 계열분리·사명변경과 관련된 세부사항을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경영위원회는 보고펀드 박병무 공동대표와 동양생명 구한서 대표이사 등 2인으로 구성되며 보고펀드 박병무 공동대표가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경영위원회는 회사 경영에 관한 특별한 문제를 협의하는 합의체 기구로서의 성격을 가진다.

동양생명 경영진이 영업, 상품개발, 조직관리 등의 일상적인 업무를 모두 담당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 경영위원회는 계열분리와 사명변경, 동양그룹 계열사와의 거래에 관한 의사결정, 그룹관련 언론·법률적 대응 등 동양그룹의 위기와 관련된 제한적인 업무만 수행할 예정이다.

동양그룹의 위기상황이 계속되자 기업가치와 보험계약자 보호를 위해 대주주인 보고펀드가 부분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동양생명의 이사진은 동양그룹이 추천한 이사 6명, 보고펀드 쪽에서 추천한 이사 3명으로 구성돼 있지만, 보고펀드가 실질적으로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은 없었다.

아울러 동양생명은 조속한 시일 안에 계열분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앤장법률사무소가 계열분리 신청업무를 위임받아 진행 중이며, 이르면 이날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사명변경은 영업력 강화, 기업이미지 제고 등을 고려해 시간을 두고 전략적으로추진하기로 했다. CI 교체에 따른 제반 비용, 장기적인 브랜드 전략 등을 충분히 검토하고 나서 사명변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이사회에서도 동양그룹 위기와 관련해 동양생명의 기업가치하락을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며 "경영위원회를 통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으로 계약자들의 불안감을 없애고 위기를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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