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주민에 사과 한마디 없어
- 책임자 법적 처벌 목소리 높아
신고리 3·4호기 불량부품 납품 등 원전 비리로 전 국민을 전력난 위기에 빠뜨리고 수조 원대의 손실을 끼친 JS전선과 LS전선, (주)LS의 모회사인 LS그룹에 대해 법적 도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JS전선 직원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신고리원전 부품 시험성적서를 위조·납품한 사건과 LS전선 직원들이 2006년 하청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케이블의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사건 등 원전 비리는 LS그룹의 수장인 구자열 회장이 LS전선 대표이사로 재직할 당시 벌어진 일이다.
지역 시민단체는 JS전선이 신고리 원전 3·4호기에 불량 케이블을 납품해 국가적 위기를 초래한 데다 직접적인 피해가 있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민들에 대해 진정한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JS전선뿐만 아니라 모기업인 LS그룹이 법적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27일 밝혔다.
신고리 3·4호기 불량부품 교체에 따라 원전 3·4호기 준공이 늦춰지는 바람에 추가비용이 4조 원 이상 더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국가에 천문학적인 피해를 초래했지만 LS그룹은 아직까지 국민이 납득할 만한 대국민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LS그룹은 박근혜 대통령의 표현대로 '천인공노할 범죄행위'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마지못해 신문광고로 대국민 사과를 대신했을 뿐이다. 부울경 지역민들은 지난해 30조 원의 매출을 올린 재계 16위 대기업 LS그룹이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돈벌이를 한 데 대해 구자열 회장이 직접 나서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 최수영 사무처장은 "케이블 시험조건을 조작한 것은 명백한 사기이고 범죄행위이며 국민들에 대한 배신행위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지역의 한 제조업체 대표는 "원전 비리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비리의 주범'인 LS그룹에 대한 응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