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추가조처 약속 나몰라라
정부가 지난달 수입이 금지된 후쿠시마현과 주변 7개 현 지역의 농수산물에서 세슘이 검출되면 수입과 관련한 추가조처를 취하겠다고 밝혔지만 무대응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 소속 민주당 인재근(서울 도봉갑) 의원은 관세청과 일본 후생노동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후쿠시마현 포함 8개 현 이외 지역에서도 세슘이 검출되고 있지만 그동안 정부는 이 지역에서 원전 사고 이후 2840t의 농수산물을 수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인 의원은 수입이 허용된 지역의 농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 홋카이도산 대구와 명태, 돗토리현산 정어리, 가나가와현산 고등어, 도쿄도산 유자 등에서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후생노동성 따르면 홋카이도산 대구는 272회에 걸쳐 최대 100베크렐(Bq/㎏)의 세슘이 검출됐다. 홋카이도산 명태는 41회에 걸쳐 최대 2.2베크렐, 도쿄도산 유자는 3회에 걸쳐 최대 18베크렐의 세슘이 나왔다.
지난 9월 6일 정부가 수입을 금지한 8개 현 이외 지역에서 세슘이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기타 핵종에 대한 검사증명서를 추가로 요구하기로 했지만 현재 홋카이도산 대구는 아무런 검사 없이 수입되고 있다고 인 의원은 밝혔다. 홋카이도산 대구는 지난 9월 9일 4.3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되는 등 지난달 6일 이후에도 12회나 세슘을 포함하고 있었다.
인 의원은 또 관세청의 자료를 인용해 홋카이도산 대구와 명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각각 99t(14만7860달러), 2220t(250만 달러)이 수입됐다고 밝혔다. 돗토리현산 정어리는 512t(43만 달러), 가나가와현산 고등어는 1.3t(1만2415달러), 도쿄도산 유자는 7.2t(2만5622달러)이 국내에 반입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