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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유럽서 4년내 5위…BMW·포드 제친다"

유럽 점유율 8% 이상 목표…판매-브랜드 인지도 제고 '투트랙' 전략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1-06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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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는 유럽시장에서 2017년까지 점유율을 8%까지 끌어올려 톱 5에 진입하기로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기아차 유럽법인에서 각각 기자간담회를 열어 2017년까지 시장점유율을 현대차는 5% 이상으로, 기아차는 3%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시장 순위대로라면 현대차는 포드와 BMW를 제치고 폴크스바겐, 르노닛산, 푸조시트로엥, GM에 이어 5위로 올라서게 된다.

이는 세계 최대 자동차메이커로 유럽시장에서 10위에 머무는 일본 도요타도 넘보지 못한 목표치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집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9월 신차 등록 누계로 모두 31만3천518대를 판매해 3.5%의 시장점유율을, 기아차는 27만2천934대로 2.8%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유럽시장에서 치열한 경합 관계인 두 업체를 합하면 모두 58만6천452대를 판매,작년 동기보다 0.2%포인트 높아진 6.3%의 시장점유율로 7위에 올라 있다. 작년보다 1단계 높아진 순위다.

그간 현대·기아차는 유럽시장의 저성장 속에서도 현지 맞춤형 전략차종을 통한시장공략을 통해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왔다는 점에서 4년내 점유율 8% 달성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는 평가다.

현대·기아차는 i30, 씨드 등 현지 전략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푸조시트로엥, GM, 포드, 피아트 등 대부분의 업체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음에도 불구, 꾸준히 판매를 늘리며 2011년 처음으로 5%대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실적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에비해 각각 60만1천대, 41만4천대가 늘어나 16개 유럽 진출 브랜드 가운데 나란히 신장폭 1,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대·기아차는 유럽시장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는상황에 맞춰 판매량과 브랜드 인지도를 동시에 높이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지난달 유럽공장과 판매법인 등을 방문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시장 회복 움직임을 보이는 유럽시장에서 선제적 대응을 주문하며 생산과 품질 두마리 토끼를 잡을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유럽시장이 회복의 기미를 보이는 지금 생산에 만전을 기해 유럽 고객 감성을 충족시키는 고품질의 자동차로 브랜드 신뢰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현지 전략 모델을 앞세운 유럽 판매 확대에서한발짝 더 나아가 신형 제네시스, 신형 쏘울 등을 통한 브랜드 강화로 선제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유럽기술연구소에서 개발돼 터키공장에서 생산되는 등 디자인, 개발 및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이 유럽에서 이뤄진 i10으로는 '메이드 인 유럽'을 앞세워 유럽 소형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미 지난 9월부터 양산에 돌입한 상태다.

신형 i10은 유럽현지의 경쟁 차량보다 넓은 실내공간, 높은 효율성을 앞세워 A세그멘트에서 폴크스바겐 업(UP), 피아트 판다 등과 경합하게 된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 출시에 맞춰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벤츠, BMW, 아우디 등 고급차 브랜드의 본거지인 유럽 시장에서 이들 모델과 한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황기영 현대차 유럽법인 판매담당은 "i시리즈 마케팅 강화를 통해 판매량을 늘려나가는 한편 현대차의 비보조 브랜드 인지도가 아직은 유럽, 미국차 브랜드에 비해 절반 수준인 만큼 제네시스 등 고급차 출시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아차 역시 작년말부터 유럽전략형 차종 씨드의 파생모델을 잇따라 선보이며 모델 다양화에 나서는 한편 대표 모델인 신형 쏘울을 내년에 유럽시장에 선보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 프로씨드, 씨드 스포츠왜건, 고성능 GT 등 3종에 이르는 씨드의 파생모델은 다양한 고객 수요에 맞춤 전략으로 판매를 서서히 높여가는 중이다.

기아차 유럽판매법인 마이클 콜 부사장은 "단순히 판매점수를 늘리기보다는 점당 판매량을 증대하는 질적 향상을 꾀할 방침"이라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법인고객 시장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아차는 기존 쏘울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재해석한신형 쏘울을 내년초 유럽 시장에 선보임으로써 판매와 브랜드 인지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아차는 올해 유럽 판매목표인 33만5천대를 달성하는 한편 향후 3년내 유럽 지역에서 42만대를 판매해 3%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현대·기아차 유럽기술연구소 양승욱 상무는 "도요타 등 일본업체는 미국시장에치중하느라 유럽 현지화 전략을 등한시했으나 현대·기아차는 상품성, 디자인 등을 유럽에 맞추는 한편으로 고급차 시장에 대한 도전 의지와 역량을 갖추고 있어 이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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