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금융위, 해양금융센터 밀어붙이기

대선 공약·부산 민심 무시…선박금융공사·정책금융공사 부산 설립·이전 불가론 고수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3-11-27 20:52:34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선박금융공사의 부산 설립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금융위원회가 해양금융종합센터 설립을 밀어부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부산지역 정치인들이 선박금융공사 설립 공약 이행을 압박하는 동시에 그 대안으로 정책금융공사(이하 정금공)의 부산 이전을 통한 선박금융 기능 강화 등을 제안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수용할 의사가 없음을 드러낸 것이다.

27일 금융위가 발표한 '금융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르면 금융위는 부산과 서울을 중심으로 한 금융중심지 육성대책의 하나로 부산에는 해양금융종합센터를 설립해 금융중심지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양금융종합센터는 금융위가 선박금융공사의 대안으로 제시한 방안으로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의 선박금융 관련 조직을 부산으로 이전시켜 같은 건물 안에 둔다는 것이다.

업계는 금융위의 이 같은 안에 대해 애초부터 반발하고 있다. 기존에 선박금융을 하던 금융기관이 실질적으로 업계를 지원하지 않아 해운업계가 고사할 지경에 이르렀는데, 동일기관의 조직을 물리적으로 떼어내 한 건물에 둔다고 해서 어떤 시너지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산으로서는 박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가 금융위 말 한마디로 없던 일이 되는 셈이라 시민단체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금융위의 이 같은 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박금융공사 설립이 정 어렵다면 그 대안으로 정금공을 부산으로 이전시켜 선박금융 기능을 강화시키자는 것이 부산지역 정치인들의 제안이다. 금융위의 정책금융 개편안에는 정금공을 산업은행과 합치는 방안이 포함돼 있어 정금공은 해체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그러나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날 브리핑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금공의 부산 이전과 관련해 "현재까지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부산지역에서 해양·선박 중심의 금융지원센터를 좀 더 강화하기 위한 부분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부산지역 의원들로부터 선박금융공사 설립 및 정책금융공사 부산 이전 요구를 받은 자리에서도 선박금융공사 설립· 정금공 부산 이전 불가론을 펼친 바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