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정부가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2013∼2035년)에서 원전 비중 목표를 29%로 두면서 원전 설비용량 규모를 43GW로 잠정 설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현재 설비용량에서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100만kW급 원전 43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송유종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정책관은 11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안 공청회'에서 "2035년까지 전력수요가 매년 2.5%씩 늘어난다는 수요 전망에 근거해 원전 설비용량을 43GW까지 확보해야 할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동 중인 원전은 총 23기로 설비용량으로는 21GW 규모다.
올초 발표된 제6차 전력수급계획상 현재 건설 중인 신월성 2호기, 신고리 3·4호기, 신한울 1·2기 등 5기와 건설 계획이 잡힌 신고리 5·6·7·8호기, 신한울 3·4호기 등 6기를 포함하면 2025년에는 36GW까지 확대된다.
결국 2025년에서 2035년 사이에 7GW의 설비용량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100만kW급으로는 7기의 원전을 추가로 지어야 하고 가장 최근에 도입된 150만kW급으로는 최소 4기 이상 추가 건설해야 하는 셈이다.
추가 원전 부지로 유력한 곳은 작년 9월 신규 원전 예정 구역으로 고시된 경북 영덕과 강원 삼척이 꼽힌다.
송 정책관은 다만 원전 추가 건설 기수를 확정하려면 수명이 다하는 원전의 처리 방향, 송배전 입지 조건, 발전사업자의 재정·운영 인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정확한 수치를 말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2차 에너지기본계획은 기본적으로 전원별 구성 계획(포트폴리오)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추가 원전 기수는 내후년에 있을 7차 전력수급계획에서 대략 정리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