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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본입찰 D-7…BS금융 파격 인수가 제시說

MBK와 손잡은 경은사랑, 인수자금 1조 조달 변수

  •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  |   입력 : 2013-12-15 21:03:06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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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본점 전경. 국제신문DB
- BS·DGB에 참여 요청
- "사모펀드·재무적 투자,
- 지방銀 지역환원 무의미"
- BS, 사실상 거부 '단독입찰'
- DGB, 내부 검토 중 '미지수'

경남은행 인수를 위한 최종 입찰(23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BS금융지주와 경은사랑 컨소시엄, DGB금융지주, IBK기업은행의 4파전 구도가 어떻게 전개될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도 이런저런 변수가 얽혀 있는데다 경은사랑 컨소시엄의 경우 인수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아 예측 자체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은사랑 컨소시엄, 1조 마련 변수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남은행 인수전에는 경남지역 상공인과 사모펀드로 이뤄진 경은사랑 컨소시엄, BS금융, DGB금융, IBK기업은행 등 4곳이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지역환원'을 주장하고 있는 경은사랑 컨소시엄은 최근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고 경남은행 본입찰에 대비하고 있다.

문제는 1조 원 안팎의 인수자금 조달 여부다. 경은사랑 컨소시엄은 ▷MBK측의 직접 출자 2000억 원 ▷경남 상공인 등으로부터 조성한 펀드 ▷금융권 차입 ▷경남은행 직원의 우리사주 등의 형태로 인수자금을 모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은사랑 측은 최근 BS금융과 DGB금융을 방문해 본입찰을 포기하고 경은사랑 컨소시엄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S금융은 완곡히 거부 의사를 밝히며 독자적으로 입찰에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강조해온 '최고가 원칙'에 보조를 맞춰 파격적인 인수가를 제시해 한판 대결을 벌일 것이라는 소문이 돌 만큼 인수에 적극적이다. 그 배경에는 경은사랑의 경우 사모펀드가 최대주주가 되는 상황에서 단순히 재무적 투자만 하게 되면 지방은행 지역환원의 의미가 없다는 점이 작용하고 있다.

BS금융 관계자는 "사모펀드가 최대주주가 되면 경남은행의 지역환원이나 독자생존이라는 애초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독자적으로 본입찰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DGB금융도 지분 참여방안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이며 아직 참여 여부를 확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본입찰까지 남은 일주일 동안 BS금융과 DGB금융이 경은사랑과 연대하지 않는다면 경남은행 본입찰은 각 후보의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사모펀드 논란은 계속될 듯

지역 금융권에서는 사모펀드가 금융사를 인수하는 데 대한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은행은 장기적 안정성과 공익성을 중시해야 하는데, 사모펀드다 보니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그간 국내 기업을 인수한 사모펀드가 끊임없이 빚어온 '먹튀' 논란을 우려하고 있다. '론스타-외환은행' '뉴브리지캐피탈-제일은행' 등이 대표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방은행은 이익금을 모두 배당으로 지급해서는 성장할 수 없다. 내부 유보금을 쌓아놔야 건전성 지표인 BIS비율을 높일 수 있다"며 "사모펀드의 속성상 차익을 남기고 금방 경영권을 내놓을 것이라는 인식이 여전한 만큼 본입찰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의 경우 정부가 최대주주(68.9%)인 국책은행이라 민영화 취지에 맞지 않다는 점에서 금융업계는 인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게다가 기획재정부가 최근 세수확보 차원에서 기업은행 지분 약 2000억 원어치를 기업은행에 자사주로 매입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기업은행이 경남은행 인수전에 끝까지 가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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