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그룹 중 삼성·현대기아차·SK·LG 등 4대 그룹의 매출액 증가율이 나머지 26개 기업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이 23일 내놓은 '2013년 30대 기업집단 통계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해 4대 그룹의 매출액 증가율과 매출액 세전순이익률(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30대 그룹 전체에 비해 뚜렷하게 높았다. 특히 이들 4대 그룹의 당기순이익 비중은 30대 그룹 전체의 80%에 달했다. 반면 16개 그룹은 대·중소기업 수익률 평균치(4.76%)를 밑돌아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4대 그룹이 성장성과 수익성에서 다른 기업집단군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고용 부문에서도 4대 그룹의 비중이 52.6%를 차지했다. 그룹별로는 ▷삼성 20.7% ▷현대·기아차 12.7% ▷LG 12.3% ▷SK 7% 등의 순이었다. 5~10대 그룹은 19.8%, 11~20대 그룹은 20.9%, 21~30대 그룹은 6.7%의 비중을 나타냈다.
이 밖에도 국내 30대 그룹은 여전히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0대 기업집단의 산업별 매출액 구성을 보면 제조업 비중이 전체의 61%로 가장 높았고 ▷도·소매업(12%) ▷금융·보험업(7%) ▷건설업(6%) ▷방송·통신·정보(5%) 등의 순이었다.
30대 그룹의 매출액 대비 순이익 비율은 2011년 4.9%에서 2012년 4.4%로 감소했다. 하지만 이 같은 수익성 악화에도 고용은 2011년 102만 명에서 지난해 108만 명으로 5.7% 증가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임금근로자 중 6.1%에 해당하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