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의무휴일 위반 치밀한 준비, 메가마트 '꼼수'

전날 현수막 만들어 내걸고 납품업체 일사불란한 준비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14-01-27 22:34:33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즉흥 결정" 해명 의심스러워
- 許시장 "모든 행정조치 동원"
- 상인·시민단체 격렬한 항의

의무휴업을 위반한 메가마트(본지 27일 자 1·3면 보도)가 사전에 정상영업 강행을 철저히 준비했다는 의혹이 속속 제기돼 중소 상인과 시민단체의 반발이 격화하고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관련 부서에 강경 대응을 지시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27일 부산시와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메가마트는 정상영업 강행을 하루 앞둔 지난 25일 오후 늦게 시내 도로에 현수막을 내건 데 이어 영업 당일 오전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정상영업을 홍보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메가마트는 전날 의무휴업 대신 정상영업을 결정했다고 하지만 현수막을 내걸고 다음 날 아침에 문자메시지를 보낸 걸 볼 때 사전 준비 의혹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또 메가마트 측은 의무휴업일을 반나절 앞두고 정상영업을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수백 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설 대목 출하물량을 감당해야 할 수백 개의 납품업체가 일사불란하게 정상영업을 준비하는 등 의무휴업 위반은 계획된 행동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허 시장은 이날 시 경제정책과에 "이번 메가마트의 의무휴업 위반은 있어서는 안 될 일로, 이번 사태에 대해 시가 할 수 있는 행정조치를 모두 동원해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엄중하게 지도하라"며 강경 대처를 주문했다. 부산시는 관할 구청의 점포별 과태료 3000만 원 부과 외 법적으로 취할 수 있는 지도·단속 등 행정조치를 총동원하기로 했다.

부산시상인연합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실정법을 위반하고 부산시와 관할 구청의 권고마저 무시한 채 벌금만 내고 장사를 하겠다는 행위는 사회적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부산시상인연합회는 29일 오전 메가마트 동래점 앞에서 항의집회를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설 이후에도 집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부산소비자연합과 소비자연맹 등 부산지역 여성단체들도 28일 오후 메가마트 동래점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가진다.

부산경실련도 이날 성명을 내고 "설 대목을 놓치기 싫어 의도적으로 법을 위반한 비윤리적 행태에 대해 강력한 제재가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경실련은 메가마트의 사과와 재발방지책이 나오지 않으면 지역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규탄집회는 물론 불매운동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다.

메가마트는 부산지역에 모두 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고, 의무휴업일 영업을 강행한 곳은 메가마트 동래점과 남천점 등 2곳이다. 이들 점포는 2012년 기준으로 각각 연간 1770억 원, 16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5. 5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8. 8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9. 9‘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0. 10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7. 7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10. 10[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7. 7“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8. 8“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9. 9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10. 10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6. 6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9. 9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10. 10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