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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부산 해운대 벡스코(BEXCO) 에서 열린 '2012 부산국제모터쇼' 행사장에 관람객들이 몰려 신차를 감상하고 있다.국제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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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일곱 번째 행사를 맞는 부산국제모터쇼(BIMOS·Busan International Motor Show)의 열기가 벌써 달아오르고 있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벡스코·한국자동차산업협회·한국수입자동차협회·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이 공동주관하는 2014BIMOS에는 국내 완성차 업계를 비롯해 수입차들이 대거 참가한다.
오는 5월 29일 개막해 6월 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이번 BIMOS의 주제는 '자동차의 바다, 세계를 품다'.
부산시는 2일 현재까지 BIMOS에 참가를 신청한 완성차 업계는 17개사 22개 브랜드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특히 현대와 기아, 현대상용 등 국내 5개 완성차가 모두 참가 신청을 해 주최 측은 잔뜩 고무돼 있다.
수입차의 경우 폴크스바겐, BMW·미니, 포드·링컨, 메르세데스 벤츠, 도요타·렉서스, 닛산·인피니트, 아우디, 재규어·랜르로버, 캐딜락, 벤틀리, 마세라티, 람보르기니 등 12개사 13개 브랜드가 참가를 신청했다.
지난 2012년 행사 때와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수입차는 3개사, 전체 참가업체는 2개사가 늘어났다.
이처럼 BIMOS에 업계의 참가 신청이 늘자 주최 측은 전시공간 추가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완성차 전시면적은 2012년 1만6750㎡에서 2만3000㎡로 늘었으며, 수입차 전시면적도 2012년 5300㎡에서 올해는 9500㎡로 증가해 모터쇼를 찾는 관람객에게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벡스코 관계자는 "국내에 진출한 수입차 브랜드 대부분이 이번 BIMOS에 참가를 신청한 것으로 보면 된다"며 "이미 참가를 신청한 업체에서 전시면적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고 아직 참가를 신청하는 업체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지만, 전시장 면적이 여유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실제 올해는 처음으로 본관뿐 아니라 신관에서도 모터쇼가 열리면서 업체들은 관객 집객과 신차 전시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눈치 경쟁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그동안 격년제로 열리고 있는 서울모터쇼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홀대받았던 과거와 달리 BIMOS에 국내 완성차 업계는 물론 국내 수입차 붐을 반영하듯 BMW를 비롯한 수입차들이 대거 참가를 신청해 전시장 부족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국제수송시계부품산업전이 동시에 열리며 튜닝카 페스티벌, 전기차 시승식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지난 2001년 9월 13일부터 23일까지 '자동차와 인간, 자연이 숨 쉬는 미래'를 주제 제1회 BIMOS가 열렸으며, 이 국제 규모의 모터쇼를 바탕으로 부산 벡스코는 전시컨벤션산업의 중심지역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