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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단상] 원화 강세·주가상승 추세…조정시 매수하는 것 유리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4-20 20:11:31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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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이후 글로벌 증시의 변화가 뚜렷한 모습이다. 선진국 증시에서는 조정 압력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지만, 신흥국 증시는 강한 반등 흐름과 함께 주가 복원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의 가장 큰 이유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상승)이다.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지면서 신성장을 이끈 종목들(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기타 바이오 섹터 등)의 거품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에서 빠져나간 글로벌 자금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신흥국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는 국내 증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3월 말 이후 외국인이 3조 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다시 2000선 회복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상승의 속도에는 변수가 많다. 코스피 2000선 안착과 박스권 상단의 강한 돌파, 그리고 추가 상승 시도가 V자형보다는 계단식의 상승 경로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신흥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과 상대적 우위의 한국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당분간 외국인의 매수세를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

밸류에이션 매력 외에도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드러날 때, 즉 경기가 동시에 회복돼야 박스권 상단(2060포인트) 돌파 시도가 이어질 것이다. 그것은 바로 4월 중반 이후 본격화되고 있는 국내 기업의 1분기 성적이다. 지난 분기까지 기업 실적에 실망이 컸다는 점에서 이번 실적발표기간은 반드시 전화위복이 필요하다.

그러나 아직 실적 상향에 대한 기대치는 낮다. 다만 유럽의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금융위기 이후 정체된 글로벌 교역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국내 수출의 증가와 경상수지 흑자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즉, 원화 강세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원화 강세 기조와 외국인 매수의 선순환, 그리고 국내 증시의 상승세 분위기만큼은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주가 상승의 속도 조절 가능성은 있겠지만 큰 흐름은 원화 강세와 주가 상승의 추세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조정 시 매수하는 것이 유리한 이유이다.

남헌식·현대증권 해운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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