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銀 사들인 JB금융과 일전
- 경북·대전 등 진출도 적극 추진
BS금융지주 부산은행이 다음 달 광주영업부를 개설하고 전라도 지역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BS금융지주가 경남은행 인수를 계기로 부산·경남권 외 주요 광역시에 점포를 열어 전국 영업망을 구축하는 등 몸집 불리기에 나선 것이다.
부산은행은 광주 서구 치평동에 광주 영업부를 다음 달 초 개설한다고 19일 밝혔다.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음 달 10일께로 금융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부산은행이 광주·전남 지역에 점포를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은행은 광주 지역으로 진출한 부산지역 기업이 많고 치평동 인근에 첨단산단, 하남, 평동, 본촌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공단이 있어 금융서비스 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부산은행의 광주 진출로 광주·전남을 기반으로 하는 광주은행의 인수자인 JB(전북은행)금융지주와의 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
부산은행 점포개발실 관계자는 "전라권으로 진출한 지역기업의 요구가 많은 데다 광역권화 차원에서 광주영업부를 개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은행은 모기업인 BS금융지주의 경남은행 인수 작업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부산·경남권 영업점 확대는 시기를 조정하는 대신 경북 지역과 대전 등 역외 지역 점포 개설에 힘을 쏟고 있다. 부산은행은 2011년 대구 달서구 두류동에 대구영업부를 열었고 지난해 2월 인천 남동 공단지점을 여는 등 수도권과 대구 지역에 진출해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
부산은행의 역외점포 확대에 대해 금융권에서는 지역밀착형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수합병과 점포 확장을 통해 세력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 금융권 관계자는 "지역에 편중된 점포망만 가지고는 지방은행이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건전성을 담보로 대형화한다면 공격적 경영이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