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가 부산시티투어 버스요금을 현행 1만 원에서 1만5000원으로 인상한다. 공사는 8년째 동결인 버스요금의 현실화를 통해 수입을 보전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사는 다음 달 10일부터 인상된 요금으로 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한다고 24일 밝혔다. 2006년 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한 이후 첫 인상이다. 청소년 요금은 현행 5000원에서 8000원으로 오른다. 공사는 물가 및 인건비 상승분과 보유차량 노후화에 따른 수리비용 증가 등을 인상 요인으로 내세웠다. 공사는 서울시티투어 2층 버스의 경우 1시간45분이 소요되는 37㎞ 구간을 1만5000원에 운행하고 있지만 부산은 78㎞, 3시간50분 코스를 1만 원에 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사 정우연 상임이사는 "시티투어 버스 운용에 대한 부산시 보조금 등 지원이 중단돼 현재 요금으로는 정상 운행이 어렵다"며 "요금 인상과 함께 각종 프로모션 등을 한층 강화해 요금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서비스 향상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요금을 한번에 50%나 인상하면 이용객이 줄어 되레 수익이 악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공사도 요금 인상 이후 30% 이상 승객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시티투어버스 민간사업자의 참여를 앞두고 요금이 인상된다는 점도 논란이 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말 민간사업자로 (주)태영버스를 선정했지만, 현재 사업자 측은 뚜렷한 운행계획 등을 확정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