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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6·아이폰6 플러스 "이젠 대화면"…'패블릿' 애플의 역습 시작되나?

패션 아이템 손색없는 '애플워치'…더 편리하고 안전한 애플페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9-10 1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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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소재 플린트 센터에서, 애플의 글로벌 마케팅담당 필 실러 수석 부사장이 신제품 스마트폰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의 가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애플이 9일(현지시간) 4.7인치와 5.5인치 새 아이폰과 스마트 손목시계(스마트워치) 애플워치를 내놓은 것은 다른 스마트폰·스마트 손목시계 제조사에 위협이 될 만하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애플이 없는 땅'에서 다양한 안드로이드 제조사와 타이젠 제조사끼리 벌이던 경쟁에 애플까지 들어온 셈이 됐기 때문이다.

애플로서는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는 만큼 잃을 것보다는 얻을 것이 더 많은 싸움을 하게 됐다.

◇ 아이폰6로 돌아왔다…'애플의 귀환'

삼성전자가 세계 시장에 처음 5.3인치 갤럭시 노트를 내놓은 이후, 대화면 스마트폰을 일컫는 패블릿(Phablet, 휴대전화와 태블릿PC의 합성어)은 점차 스마트폰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됐다.

지난해에는 시장조사업체들이 앞다퉈 '패블릿의 해'라고 명명하기를 주저하지 않을 정도로 패블릿의 전성기였다. 패블릿은 아시아에서 특히 인기를 끌었는데, 아시아에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이 포함돼 있어 제조사들이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기도 하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지속적인 성장을 꺾으려면 애플도 패블릿을 내야 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시장분석업체 오붐의 네하 다리아(Neha Dharia) 수석분석가는 "(아이폰6의) 대화면 채용은 특히 아시아에서 대화면 스마트폰 수요가 늘어난 것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은 외면했던 4인치 초과 스마트폰 시장을 아이폰6·6플러스를 통해 공략하면서, 기존의 4인치 시장은 아이폰5s와 아이폰5c의 가격을 낮춰 대응하고 있다. 아이폰5c는 미국 기준 2년 약정 시 기기 값이 무료이기 때문에 저가형 시장 대응을 강화한다는 의미도 있다.

이렇게 되면 애플은 4인치와 4.7인치, 5.5인치의 3가지 아이폰 제품군을 갖게 된다. 다양한 제품을 양산하는 안드로이드 제조사와 맞설 무기가 늘어나는 셈이다.

워낙 세계적으로 유통망이 탄탄한 삼성전자가 애플의 패블릿 출시로 1위 자리를 쉽사리 잃을 것 같지는 않지만, 삼성전자로서는 중국 업체와 애플의 추격·견제를 동시에 받는 처지에 처하게 됐다.

◇ '명품'을 입은 스마트…'패션 아이템' 애플워치

애플이 함께 내놓은 스마트 손목시계 애플워치는 기능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그보다 패션 아이템의 측면에서 많은 주목을 받는 제품이다.

스마트 손목시계 시장은 페블과 소니가 가장 먼저 뛰어들었고, 뒤이어 삼성전자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이 하드웨어와 기능을 앞세워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면 애플은 디자인을 가장 큰 무기로 삼아 이들에 도전하고 있다.

착용형 스마트 기기가 대중화하려면 평소 정보기술(IT) 기기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호소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애플의 선택은 의미가 있다.

애플이 애플워치를 무려 34종류나 내놓고, 실제 18K 금으로 만든 제품까지 선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날 현장에서 행사를 지켜본 패션지 엘르코리아(ELLE Korea)의 강주연 편집장은 "어쩌면 내일부터 애플의 경쟁자는 삼성이 아니라 롤렉스나 오메가, 에르메스가 될는지도 모를 일"이라며 "5∼10년 후에는 테크, 라이프스타일, 패션, 럭셔리 인더스트리(명품)가 어떻게 재편될지 흥미진진하다"고 평가했다. 그만큼 애플 제품이 패션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시장분석업체 애널리시스 메이슨의 엔리케 벨라스코-카스티요 분석가는 "내년 초 출시될 애플워치를 기다리는 소비자들 때문에 올해 4분기 스마트 손목시계 경쟁자들의 제품 판매량은 많이 줄어들 것"이라며 "올해 스마트 손목시계 시장은 100만대 미만에 그치겠지만 애플워치의 등장으로 내년에는 1천360만대 규모로 껑충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 카드결제보다 편한 '애플페이'

당분간 한국에서는 사용할 수 없겠지만 애플이 함께 내놓은 전자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는 편의성과 보안을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해외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IT 신기술은 편의성은 높은 반면 보안에 있어서는 불안한 경우가 많은데 애플페이는 드문 예외다.

플라스틱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전통적인 방식은 일견 안전해 보이지만 신용카드를 분실하면 자칫 큰 위험에 처할 수가 있다.

그러나 애플페이는 아이폰의 지문인식 기능인 터치아이디와 연계돼 지문이 인식되지 않으면 결제처리가 안 되기 때문에 더 안전하다.

일반 신용카드는 점원이 카드를 받아 단말기에 읽히는 방식인데, 때로는 특수장비를 이용해 카드의 복사본을 만드는 등 범죄의 피해를 당하기도 한다.

애플페이는 점원이 카드를 볼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카드번호와 소비자의 이름도 알 방법이 없어 더 안심하고 쓸 수 있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나이키와 맥도날드 등 대형 체인점에 이미 근거리무선통신(NFC)를 이용한 결제장비가 보급돼 있기 때문에 시장 안착도 빠를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6와 애플워치, 애플페이 등을 통해 전통적인 단말기 시장은 물론이고 패션 액세서리 시장과 전자결제 시장에까지 거침없이 진출하고 있는 셈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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