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애플 아이폰6·플러스·애플워치 출시, '잡스와는 다르다'…대화면 아이폰과 팀쿡의 애플

'자존심'의 스티브 잡스 vs. '실용주의'의 팀 쿡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9-10 14:57:19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소재 플린트 센터에서,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스마트 손목시계 '애플 워치'와 아이폰6를 소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5인치대 아이폰이 베일을 벗으면서 애플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와는 다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실용주의적 제품 철학이 현지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애플의 창업주이며 일부에게는 애플을 상징하는 존재이기도 한 잡스는 당초 아이폰의 최적 크기를 3.5인치로 규정하고, 태블릿PC도 10인치에 가까운 크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마트폰은 한 손으로 조작을 할 수 있을 정도 크기여야 하며 태블릿PC는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담을 수 있을 만큼 커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잡스는 제품을 만들 때 자신의 판단을 자신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애플 내에서 잡스의 판단과 다른 제품이 나오기가 어려웠다. 잡스 자신이 가장 열렬한 애플 제품의 소비자이기도 했기 때문에 이같은 제품에 대한 열정은 애플 제품이 시장에서환영받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때로는 시장의 변화나 기술적인 문제를 고려하지 못한 데 따른 어려움을겪기도 했다.

아이폰4를 내놓을 때 개발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금속 테두리를 고집했다가 이른바 '데스그립'이라고 불리는 통화불량 문제를 겪은 일화는 잡스의 전기에도 나올 정도로 유명하다.

잡스에게서 CEO 자리를 넘겨받은 팀 쿡은, 잡스와 달리 좀 더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의 요구에 유연하게 반응하는 실용주의적 면모를 보이고 있어 대조적이다.

팀 쿡은 먼저 아이폰의 크기를 4인치로 0.5인치 늘였고, 이어 잡스가 "사망한 채로 도착(DOA; Dead On Arrival)할 것"이라고 언급했던 7인치대 태블릿PC 아이패드미니를 내놨다.

이어 이번 행사에서는 4.7인치와 5.5인치 아이폰을 선보이면서 보다 적극적으로'잡스의 애플'을 벗어나려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7인치 태블릿PC든 대화면 스마트폰이든 시장이 있고 소비자가 원하면 그 제품을만드는 쪽으로 애플의 방향을 튼 것이다.

실제로 애플은 7인치대 아이패드 미니를 통해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고,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에 대해서도 시장분석업체들이 호평하고 있다.

사내 의사소통에서도 팀 쿡은 잡스와 달리 좀 더 온화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믿을 만한 임원에게는 아예 권한을 대폭 위임하는 쪽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의 디자인에 대해 조너선 아이브 수석부사장에게 거의 전권을 위임한 것이 대표적이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은 팀 쿡이 "(의사결정을 할 때) '스티브 잡스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질문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최근 전했다. 세상을 떠나기 전 잡스가 팀 쿡에게 절대 자기자신에게 그런 질문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는 것이다.

잡스의 뜻에 따라 '잡스의 애플'이 조금씩 희미해지면서 '팀 쿡의 애플'로 변해가는 모양새인 셈이다.
디지털뉴스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4. 4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5. 5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6. 6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9. 9“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10. 10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5. 5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6. 6軍 “향후 발생 상황 모든 책임 전적으로 北에…책임있는 조치 강력 촉구”
  7. 7유엔사 “DMZ 지뢰 폭발, 정전협정 위반 판단”
  8. 8‘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9. 9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10. 10“北 김주애 후계 내정자 입지 강화…키 160cm·몸무게 50kg 이상”
  1. 1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2. 2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3. 3부산지역 건축물 노후화 심각… 63.3%가 지은 지 30년 이상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6. 6정부 '발전 5사 통합준비委' 발족…내년 10월 단일법인 출범
  7. 7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8. 8부전~마산 복선 전철 터널 붕괴 원인 조사 기간 7주간 연장
  9. 9공정위, 5개 항공사의 부산~괌 노선 공급 좌석 축소 요구 거부
  10. 10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3. 3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4. 4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7. 7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0. 10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5. 5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6. 6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7. 7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8. 8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9. 9‘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10. 10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