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착용형(웨어러블) 스마트기기·사물인터넷 등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혁신을 인문학적으로 고찰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와 공동으로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포스트휴먼 기술의 인문학적 이해와 ICT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인간의 능력을 대신하거나 증강하는 '포스트휴먼 기술'이라는 새로운 현상을 철학적으로 재조명하는 한편 포스트휴먼 기술의 대표 사례인 빅데이터·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의 사회문화적 쟁점을 구체적으로 진단해보자는 취지다.

　세미나에서는 이재현 서울대 교수가 '포스트휴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김상호 경북대 교수가 '디지털화된 몸의 철학적 재조명'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빅데이터의 인문학적 이해와 ICT 혁신에의 함의'(이원재 KAIST 교수),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라이프로깅(life logging)의 인문학적 탐색'(이중식 서울대 교수), '모바일 헬스케어의 인문학적 이해'(조성은 KISDI 부연구위원) 등도 다뤄진다.

　김도환 KISDI 원장은 "기술과 산업의 융합을 조망하는 논의는 활발한데 반해 ICT와 인문학의 접점을 찾고자 하는 시도는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며 "이번 세미나가 ICT에 대한 인문사회과학적 연구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