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로 서민들이 돈을 굴릴 만한 상품이 거의 없어지면서 그동안 '찬밥' 신세였던 재형저축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또 대표적인 '절세상품'인 세금우대종합저축 폐지를 앞두고 미리 이 상품에 들지 못한 청장년층이 서둘러 세금우대저축에 속속 가입하고 있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농협 기업 산업은행 등 7개 주요은행의 재형저축 신규가입 계좌 수는 지난 6월 4082계좌에서 7월 8077계좌, 8월 7634계좌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재형저축은 총급여 5000만 원 이하 소득자가 7년간 적금 형태로 돈을 넣으면 이자소득세(14%)를 감면받는다. 첫 출시된 지난해 3월 108만2512계좌에서 올해 3월 7180계좌로 1년 만에 100분의 1 밑으로 급감했고, 지난 4∼6월까지만 해도 신규가입 규모가 4000~5000 계좌를 유지하다 7월 들어 반등세를 보였다.
이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고되면서 시중금리와 예금금리가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한 시점이다. 3%대 적금이 사라지면서 4%대 금리를 몇 년간 보장해주는 상품이 재형저축 외에는 없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내년 1월부터 세금우대종합저축이 사라지면서 은행과 증권사 창구엔 가입을 서두르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세금우대종합저축은 20세 이상 일반인이 1000만 원 한도까지 이자·배당소득에 대해 9% 분리과세 혜택을 챙길 수 있는 절세 금융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