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등으로 가동 정지한 원전으로 지난해 1조 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전력거래소가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원전정지로 늘어난 전력생산비용은 1조1784억 원에 달했다. 제어케이블 시험성적서 위조 등으로 신고리 1, 2호기와 신월성 1호기 등이 정지하면서 상대적으로 비싼 가스 발전기가 돌아갔기 때문이다. 이들 원전의 발전량은 각각 시간당 100만 ㎾로, 생산이 중단된 기간은 지난해 5월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전력거래소는 이 기간 발생한 발전 자회사 발전기연료비 증가액과 민간발전기 정산금 증가액으로 더해 추가전력 생산비용을 환산한 결과 1조1784억 원을 산출해 이를 한국수력원자력이 물어내도록 했다. 비정상적으로 발전기를 정지시켜 전력생산비용을 늘린 발전소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으로 비용평가운영규정도 개정했다.
박 의원은 "올 상반기에도 원전 가동 정지로 말미암은 추가 발전비용이 1000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지적했다.